달러, 금리 전망에 흔들..장기 국채 수익률 하락
달러는 금요일 미국 고용지표 부진으로 이번 달 금리 인하가 거의 확실시되면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사임 발표에 따른 엔화 약세에도 8일(현지시간) 하락세를 이어갔다.
유럽에서는 월요일 프랑스 의회가 프랑수아 바이루 총리를 축출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유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의회는 급증하는 국가 부채를 줄이기 위한 계획을 두고 정부를 끌어내려 유로존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를 정치적 위기에 빠뜨렸다.
이날 유로는 달러 대비 0.2% 상승한 1.1751달러에 거래됐다.
애널리스트들은 투표 결과가 예상된 결과였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일요일 이시바가 물러나겠다고 밝히면서 부채가 가장 많은 선진국이자 세계 4위의 경제 대국인 일본에 잠재적으로 긴 정책 불확실성의 시기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엔화는 전반적으로 하락했고, 이날 달러는 엔 대비 0.8%까지 상승한 뒤 0.2% 상승한 147.695엔에 거래됐다.
그러나 시장의 관심은 금요일 비농업 고용 쇼크로 인해 이달 말 정책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를 재개할 것이라는 기대가 강화된 후 달러에 확고하게 고정되어 있다.
뉴욕 배녹번 외환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마크 챈들러는 "외환 시장의 동력은 여전히 달러와 미국 경제 상황"이라며 "사람들은 일본 정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지만 달러/엔의 진정한 동인은 일본 정치나 일본 금리가 아니다. 그것은 미국 금리이며, 시장에서는 50bp 인하 가능성을 10% 정도로 보고 있기 때문에 달러가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LSEG 추정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선물은 이달 금리 25bp 인하 확률을 90%, 50bp 인하 가능성을 10%로 반영하고 있다.
달러 지수는 금요일 0.5% 이상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0.4% 하락한 97.51을 기록했다.
암울한 고용 보고서로 채권 가격이 상승하고 다음 주에 최소 0.25%포인트의 금리 인하가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월요일 벤치마크 국채 수익률은 5개월 만의 최저치로 떨어졌다. 다만 트레이더들은 주중 인플레이션 보고서의 추가 확인을 기다렸다.
10년물 수익률은 4.0bp 하락한 4.046%로 4월7일 이후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일반적으로 연준의 금리 기대치에 따라 움직이는 2년물 수익률은 1.2bp 하락한 3.495%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8.6bp 하락한 4.688%로, 지난주 5% 테스트 이후 국채 매수세가 몰리면서 급격한 하락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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