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레이드, 53개 종목 추가 거래정지
지난 3월 출범한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NXT)가 9월 1일부터 대신증권 등 53개 종목의 거래를 추가로 중단한다. ‘거래량 15% 규제’를 지키기 위한 조치다.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한화엔진, 대신증권, 두산퓨얼셀, 풀무원 등 유가증권시장 22개, 코스닥시장 31개 종목이 NXT 내 정규시장 및 종가매매시장 매매 체결 대상에서 제외된다. 거래정지 기간은 9월 말까지 1개월간이다.
현행 자본시장법 시행령은 매월 말 기준 최근 6개월간 대체거래소 일평균 거래량이 한국거래소(KRX)의 15%를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단일 종목 거래량도 KRX의 30%를 넘어설 수 없다. 각 규제는 6개월 단위로 적용한다.
넥스트레이드는 8월 20일부터 YG PLUS, SK이터닉스, 이수페타시스 등 26개 종목 거래를 1차로 중단했다. 2차까지 합하면 총 79개 종목 거래를 9월 말까지 할 수 없다. 한국거래소 정규 시간인 오전 9시~오후 3시30분에는 KRX를 통해 매매할 수 있지만 추가 NXT 거래시간(오전 8시∼8시30분 프리마켓, 오후 3시30분∼8시 애프터마켓)엔 불가능하다.
거래 중지 종목은 코스피200 및 코스닥150지수에 포함되지 않은 상장사 중 거래량이 많은 순으로 채택됐다. NXT 관계자는 “향후 상황에 따라 제외 종목이 늘거나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코오롱인더스트리, 에쓰오일, 동국제약 등 일부 종목의 최근 6개월간 일평균 거래량도 KRX의 30%를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향후 이들 종목의 NXT 내 거래가 추가 중단될 가능성도 있다.
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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