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과하고 있는 美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
지난주 금요일 미국 고용지표 부진으로 9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25bp 금리 인하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은 크게 요동쳤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연준을 곤경에 빠뜨릴 수 있는 뚜렷하고 우려스러운 위험, 즉 미국 스태그플레이션을 간과하고 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미국 고용시장 둔화 속 연말까지 두 차례 금리 인하가 필요하며, 관세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지속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시나리오는 확실히 통화완화를 정당화할 수 있지만, 중요한 문제가 있다. 인플레이션에 대한 가정이 장기적으로 봤을 때 부정확할 수 있다는 점이다. 6월 PCE 데이터(7월31일 발표)는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는 징후를 보여줬다.
기업들이 관세 부과 전 비축해놓은 수입품을 판매해왔기 때문에 현재까지 물가 상승 압력은 크지 않았다. 이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월7일부터 개별 국가 상품에 대한 관세를 10%~41%로 확정했고, 향후 몇 달 동안 비용 상승이 소비자에게 전가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공상적인 생각이다.
9월 연준 회의 전까지 8월12일을 포함해 두 차례의 CPI 발표가 더 예정되어 있어 금리 인하 전망에 상당한 리스크가 있다.
많은 전문가들이 성장 둔화 및 고용 시장 불안과 함께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될 가능성을 무시하고 있지만, 이는 바뀔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용돌이를 피하려면 연준은 성장 촉진을 위한 점진적인 완화 사이클을 시행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을 먼저 해결해야 할 것이다. 이 같은 합리적인 정책 접근 방식은 제롬 파월 의장이 따를 가능성이 높지만, 트럼프가 연준과 경제지표에 간섭하면서 위험에 처해 있다.
이 같은 만일의 사태에 대한 달러 반응은 큰 변동성일 것이다. CPI 이후 매파적 변동성은 단기적 달러 급등을 촉발할 수 있지만, 문제의 본질이 명확해지면 탈달러화 테마가 다시 활성화될 가능성이 높다.
* 제임스 코넬 로이터 시장 전략가의 개인 견해입니다.
* 원문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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