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분류

이복현 금감원장 “우리금융 경영평가 결과 아직…3등급 통보 ‘사실무근’”

39 조회
0 추천
0 비추천
본문
© Reuters.  이복현 금감원장 “우리금융 경영평가 결과 아직…3등급 통보 ‘사실무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은행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우리금융지주에 대한 경영실태평가 결과를 3등급으로 통보했다는 언론 보도를 ‘오보’라고 부인했다.

지난 19일 금융감독원은 ‘우리금융은 최근 금감원으로부터 경영실태평가 3등급을 받았다는 내용을 전달받았다’라는 내용의 언론 보도에 대해 “우리금융에 대한 검사 결과를 심사 중”이라며 “확정된 바 없다”라고 밝혔다.

이 원장도 이코노믹리뷰와의 통화에서 “현재 우리금융에 대한 경영실태평가는 내부 절차 진행 중인 상황”이라면서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우리금융이 3등급을 받았다는 기사는 오보”라고 설명했다.

그는 “평가 결과는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 정도 나올 것으로 본다”라면서도 “심사 과정에서 예상보다 시간이 더 소요될 수 있어 구체적인 시기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올해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인수합병(M&A)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추진 중이다. 지난해 8월 우리금융은 동양생명 지분 75.34%를 1조2840억원, ABL생명 지분 100%를 2654억원에 각각 인수하는 등 총 1조5493억원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지난달에는 금융위원회에 자회사 편입 승인을 신청했다.

금감원은 현재 우리금융의 경영실태평가를 진행 중이다. 우리금융의 경영평가 등급이 현재 2등급에서 3등급 이하로 떨어지면 인수 자체가 불발될 수 있다.

지난 4일 금감원은 작년 실시한 우리금융 정기검사에서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관련 추가 부당대출을 비롯해 총 2334억원의 부당대출을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우리금융의 동양·ABL생명 인수 추진 과정에서 의사결정 절차도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이 원장은 검사 결과를 발표하며 “부실한 내부통제나 불건전한 조직 문화에 상을 줄 생각은 없다”면서 “(우리금융) 제재 절차와는 별도로 분리해 경영실태평가 결과를 (이달 중) 도출하려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13일 서울 한국금융연수원에서 열린 사외이사 양성 및 역량 강화 업무협약식에서 대화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우리금융에 대해 단호한 태도를 보인 지 약 보름 후인 지난 19일 이 원장은 은행장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기본적으로는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이 임기를 채우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임 회장의 거취에 대한 의견을 처음으로 밝혔다.

지난 13일 ‘사외이사 양성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임 회장의 옆자리에 앉아 대화를 나누며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한 지 약 일주일 만이다.

그는 “우리금융 내 파벌도 존재하고 내부통제가 흐트러진 상황에서 임 회장이 갑자기 그만두면 거버넌스 관련 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라며 “임 회장이 (사태를) 정리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이 원장은 “우리금융 거버넌스가 유지된 채 사태를 수습해야 한다는 당위와 (우리금융의) 외연 확장은 전혀 다른 문제”라며 “경영실태평가 도출과 이후 이어질 자회사 편입 문제 등은 원칙대로 엄정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도 24일 월례 기자간담회에서 우리금융의 보험사 인수 승인과 관련해 “금감원에서 심사 중이고, 경영평가 등급도 산출하고 있다”라면서 “금감원이 결과를 전달하면 금융위에서 심사한 뒤 최종 결정을 하겠다”라고 전했다.

심사 일정에 대해서는 “금감원에서 결과가 언제 올지 아직 정확하게 모르는 상황이고, 심사 과정에서 추가 자료 요구나 사실 확인 등을 위해 시간이 더 걸릴 수도 있다”라며 “현재로서는 언제쯤 결정될지 예단하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헤드라인
공급자
포인트랭킹
회원랭킹
텔레그램 고객센터
텔레그램
상담신청
카카오톡 고객센터
카카오톡
상담신청
먹튀업체 고객센터
먹튀업체
제보하기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