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고용지표 부진 속 혼조세..AMD 4%↓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25% 오른 4만2635.20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16% 상승한 5918.25, 나스닥종합지수는 0.06% 내린 1만9478.88에 장을 마쳤습니다.
주요 경제지표로는 ADP의 12월 민간고용이 발표되었으며, 12만 2천 건 증가로 시장 예상치인 13만 9천 건을 밑돌았습니다.
이는 미국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음을 시사했는데요.
또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 1천 건으로 감소하며 노동시장의 혼조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날 발표된 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 상승 위험이 커졌다는 평가와 함께 통화완화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신중론이 강조되었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감을 낮추게 되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기술주 가운데 엔비디아는 관세 우려와 양자컴퓨터 관련 부정적 발언 속에 하락세였고, AMD 역시 4% 넘게 밀렸습니다.
반면, 테슬라는 노조와의 보상 합의 및 미국 관세 문제의 해결로 인해 주가가 0.2% 소폭 상승했습니다.
메타는 기술주 전반의 하락세와 함께 Facebook (NASDAQ:META) Marketplace의 기능 변화에 대한 법적 이슈 가능성으로 1% 넘게 하락했습니다.
엑슨모빌은 4분기 실적 부진 우려로 골드만삭스가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함에 따라 주가가 1.7% 내렸습니다.
구글은 엔비디아 (NASDAQ:NVDA) CEO의 양자 컴퓨팅 기술에 대한 부정적 발언으로 양자 컴퓨팅 관련 주식 전반의 하락세에 0.7% 넘게 하락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미국과 유럽의 중앙은행이 올해 기준금리 인하 횟수와 폭을 작년에 예상했던 것보다 줄일 것 같다는 전망이 확산하면서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05% 내린 2만329.94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49% 하락한 7452.42로 마감했습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07% 오른 8251.03에 장을 마쳤습니다.
경제지표로 유럽 지역의 체감경기 수준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12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4.5를 기록해 전달(96.2)에 비해 1.7포인트 떨어졌습니다.
2023년 11월 94.2를 기록한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경제심리지수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것으로 산업과 서비스, 소비자, 소매, 건설 등 5개 부문을 조사합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12월 인플레이션은 2.4%를 기록해 지난해 9월 1.7%를 기록한 뒤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항공우주·방산 섹터는 트럼프가 유럽 지역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이 국방비를 현재 목표인 국내총생산(GDP)의 2%가 아니라 5%까지 올려야 한다고 주장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1% 넘게 올랐습니다.
종목 가운데 덴마크 제약업체 노보노디스크가 UBS의 주식 평가 상향에 힘입어 2.8% 상승했고요.
영국 정유업체 쉘은 4분기 액화천연가스(LNG) 생산 전망을 하향 조정한 후 1.4% 하락했습니다.
◇ 아시아증시 확인하겠습니다. 8일 아시아증시는 대체로 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6% 하락한 3만9981.0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종목 가운데 반도체 검사 장비 제조사인 어드반테스트는 3.48% 상승하며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이날 구로다 하루히코 전 일본은행(BOJ) 총재는 BOJ가 앞으로 몇 년 동안 지속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는 중의원 연례 저널에 제출한 연구 논문을 통해 "금리 인상이 예상되지만, 실질 임금 상승이 소비를 뒷받침하면서 일본 경제는 올해와 그 이후에도 1% 이상의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02% 상승한 3230.17에 마감했습니다.
지정학적 긴장과 경제적 불확실성이 투자 심리를 억누르는 가운데 글로벌 주요국 증시가 기술주 주도로 하락세를 보인 영향을 반영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반도체기업인 SMIC 주가는 이날 장중 한때 5% 넘게 하락하기도 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0.94% 하락한 1만9265.05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03% 하락한 2만3407.33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의 주요일정입니다. 미국 증시는 휴장합니다.
유로존에서 11월 소매판매가 발표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새벽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부진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대해 "전일 낮아질대로 낮아진 기대치로 인해 삼성전자의 실적 결과 발표가 예상보다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안도심리를 강하게 자극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삼성전자 (KS:005930) 주가 수준은 고점대비 40% 이상 하락한 수준이고, 밸류에이션 레벨도 역사적 저점권에 위치함에 따라 이러한 역발상적인 주가 흐름이 가능했다는 분석인데요.
이경민 연구원은 "이러한 분위기는 4분기 실적 시즌 동안 주가 등락을 결정할 변수로 판단한다"며 "낙폭과대이거나 실적 컨센서스 변화 대비 저평가되어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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