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분기 영업익 6조원대...시장 전망 하회
8일 삼성전자가 공시한 자료에 따르면, 연결(잠정 기준) 2023년 4분기 영업이익은 6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5% 증가했다.
다만, 이는 직전 분기인 3분기와 비교해 29.19% 감소한 수치다. 또한, 시장 전망치인 7조796억원을 15.7% 하회하는 결과다.
매출은 7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5%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 5.18% 감소했다.
2024년 연간 기준으로는 영업이익이 32조7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400% 상승했고, 매출은 300조800억원으로 15.89%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부진은 주로 반도체 부문의 수익성 악화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은 IT 관련 제품 중심의 업황 악화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메모리 사업은 PC와 모바일 중심의 범용 제품 수요 약세 속에서도 고용량 제품 판매 확대로 4분기 메모리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나, 연구개발비 증가와 선단공정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초기 비용 증가의 영향을 받았다.
비메모리 부문도 모바일 등 주요 응용처 수요 부진, 가동률 하락, 연구개발비 증가, 일회성 비용 반영 등으로 적자가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디스플레이와 모바일 등 DX(디바이스경험) 부문의 실적도 신제품 출시 효과 감소 및 수요 부진, 경쟁 심화 등으로 다소 둔화한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사업을 하는 DS부문이 3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른 사업부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모바일경험(MX)·네트워크사업부 2조원 안팎, 디스플레이 1조원 안팎, TV·가전 3000억원 안팎 등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31일 사업부별 실적을 포함한 2023년 4분기 및 연간 확정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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