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시장 불확실성으로 IPO 연기 결정...기업가치 제고 후 재추진 계획"
이 인터넷전문은행은 8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향후 시장 상황이 개선되면 IPO를 재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6월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하고 IPO를 추진해왔다.
당초 이 은행은 대규모 자본 확충을 통해 대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리테일, SME/SOHO, 플랫폼 등 세 가지 핵심 부문에 투자함으로써 성장 가속화와 수익성 강화를 목표로 했다.
그러나 최근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주식시장 침체가 지속되면서, 케이뱅크는 현 시점에서 IPO를 진행할 경우 적정한 기업가치 평가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증시 부진으로 올바른 기업가치를 평가받기 어렵게 됨에 따라 상장 연기를 결정했다"며 "지속적인 성장과 수익성 제고에 주력하며 시장 상황이 개선되면 조속히 IPO 재추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은행은 IPO 연기에도 불구하고 외형 성장과 수익성 제고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개인과 기업 시장에 집중해 고객과 자산 성장을 이어가며 혁신금융과 상생금융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케이뱅크의 성장세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고객 수는 1274만 명으로, 1년 동안 320만여 명이 증가하며 가파른 성장을 기록했다.
또한, 케이뱅크의 재무 건전성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BIS총자본비율은 14.42%로, 규제비율을 크게 상회하는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특히 안전자산 비중 확대와 당기순이익 성장으로 BIS총자본비율이 2024년 말(13.18%) 이후 3분기 연속 상승하는 등 개선세를 보이고 있어, 상장 연기에 따른 영업 차질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뱅크는 시장 상황이 개선되면 IPO를 재추진할 계획이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당분간은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하며 시장 상황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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