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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지난해 4분기 영업익 6.5조원… 전망치 대비 2조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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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삼성전자, 지난해 4분기 영업익 6.5조원… 전망치 대비 2조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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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주력 사업인 반도체 부진으로 지난해 4분기 시장 전망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실적이 개선됐지만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디다는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75조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0.65%, 영업이익은 130.50% 증가했다.

4분기 실적은 시장의 전망치를 하회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는 매출 77조9494억원, 영업이익 8조5536억원이었다.

실적 악화는 반도체 사업의 비용 증가에 따른 여파라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설명자료를 내고 "메모리 사업은 PC·모바일 중심의 컨벤셔널(범용) 제품 수요 약세 속 고용량 제품 판매 확대로 4분기 메모리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면서도 "미래 기술 리더십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비 증가 및 선단 공정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초기 램프업 비용 증가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주 수익처인 범용 메모리 가격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 중국이 저가 물량 공세로 제품 가격을 끌어 내렸기 때문이다.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용 D램 범용제품(더블데이터레이트(DDR)4 8Gb 1Gx8)의 평균 고정 거래가격이 지난 7월 2.1달러에서 11월 1.35달러로 35.7% 하락했다.

낸드플래시 가격도 내림세다. 지난해 12월 말 메모리카드·USB향 낸드플래시 범용제품(128Gb 16Gx8 MLC) 가격은 2.08달러로 전월(2.16달러) 대비 3.48% 내렸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이던스 대비 메모리 출하량(B/G), 가격(ASP) 모두 부진했고 파운드리 적자 폭도 확대됐다"며 "모바일 사업은 스마트폰 판매 둔화, 폴더블 신제품 출시 효과 소멸로 전년 대비 영업이익 20% 역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에 대해선 "북미 고객사향 플렉시블(Flexible)OLED 경쟁 심화에 따른 수익성 둔화가 반영됐다"고 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의 엔비디아 (NASDAQ:NVDA) 공급이 지연된 것도 실적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최고경영자)는 지난해 3월 엔비디아의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도 삼성전자의 HBM을 테스트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10개월 넘게 아직 테스트 중인 셈이다.

삼성전자는 부문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증권가에서는 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 3조원 안팎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한다. 삼성디스플레이(SDC) 1조5000억원대, 모바일경험·네트워크(MX/NW) 2조3000억원대, 영상디스플레이(VD)/생활가전(DA)/하만은 약 60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2024년도 연간 매출액은 300조원, 영업이익은 32조7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간 영업이익 또한 증권가 컨센서스(34조2607억원)를 밑돌았다.

이날 공개된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확정 실적과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성적은 이달 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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