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반도체 랠리 나스닥 1.24%↑… 엔비디아 최고가 찍었다
6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6% 내린 4만2706.56에 거래를 종료했다.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55% 상승한 5975.38에 장을 닫았다. 기술주들의 모임인 나스닥은 1.24% 오른 1만9864.98에 거래를 마쳤다.
엔비디아의 협력 업체인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은 지난 5일 AI(인공지능) 열풍에 힘입어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폭스콘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2조1300억 대만달러(약 95조1258억원)를 기록했다.
폭스콘은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로 아이폰을 조립 생산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의 반도체도 생산하고 있다. 최근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서버 제품 GB200 칩 제조 주문을 받아 대규모 공장을 건설 중이다.
폭스콘의 호실적은 AI 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시사하며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 종목들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아울러 이날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대 가전 쇼인 CES2025에서 차세대 AI 전용 칩 블랙웰과 관련해 깜짝 발표를 할 것이란 기대도 엔비디아 급등에 일조했다.
이에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43% 급등한 149.43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다. 이전 최고치는 지난해 11월 초에 세운 148.88달러였다.
엔비디아가 급등하자 AI 관련 메모리 칩을 생산하는 미국 최대 D램 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10.45% 폭등했다. 반도체 모임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84% 급등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관세 계획이 예상보다 축소될 것이라는 외신의 보도도 뉴욕증시의 상승을 이끌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수입품에 10%~20%의 높은 관세를 매길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워싱턴포스트(WP)는 관세 폭이 대폭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당초 우려됐던 글로벌 무역 전쟁이 완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며 제너럴 모터스(GM)가 3.38% 급등하는 등 완성차 업체의 주가가 일제히 랠리 했다.
한편 이번 주 미국증시는 오는 8일 발표되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과 오는 10일 발표되는 지난달 고용보고서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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