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앤코, 한온시스템 인수로 자산 27조원 확대…재계순위 30위 진입
이번 인수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글로벌 자산 규모를 약 27조원까지 확대하며 재계 순위 30대 그룹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달 24일 한온시스템 유상증자를 통해 1억4469만2552주를 취득했으며, 이달 3일 한앤컴퍼니의 한온시스템 구주 1억2277만4000주를 추가 매입해 총 지분율을 54.77%로 끌어올렸다.
이는 2014년 한국앤컴퍼니그룹이 한온시스템 지분 19.49%를 확보하며 투자자로 참여한 지 약 10년 만에 이루어진 성과다.
한온시스템은 1986년 한라공조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자동차 부품사로, 2023년 매출 9조5593억원, 영업이익 2773억원의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한국앤컴퍼니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수로 배터리 열관리 시스템의 독보적 기술을 확보하게 되어 자동차 종합 부품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이번 인수를 통해 자원과 기술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할 전략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 3일 이사회에서 한온시스템의 신임 대표이사로 이수일 한국타이어 부회장을 선출했다.
이 신임 대표는 1987년 한국타이어에 입사한 이래 다양한 요직을 거쳐 2018년 대표이사 사장, 지난해 초 부회장으로 승진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취임사에서 "한온시스템 경영 효율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전적인 자세로 세계 1위의 공조 시스템 회사로 성장하자"고 강조했다.
이번 인수 완료로 한국앤컴퍼니그룹은 타이어, 배터리, 열관리 시스템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며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앤컴퍼니는 지난달 23일 SK스페셜티 지분 85%를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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