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글로벌 자산시장 호황...미국 주도 상승세"
주요 20개국 중 과반수에서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한 노력 이후 시작된 금리 인하 기대감이 자산 가치 상승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세계 주식 시가총액은 13.6조 달러(약 2140조 엔) 증가했으며, 이 중 90%가 미국 기업들의 몫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가 이러한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인플레이션 리스크를 증폭시킬 수 있다고 경고한다.
MSCI 전 세계 주식 지수(ACWI)는 12월 27일 기준 전년 말 대비 19.8% 상승했다.
이는 2023년의 19.5% 상승률과 비슷한 수준으로, 연말 기준으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 회복이 시작된 2021년 이래 3년 만에 최고치를 갱신할 전망이다.
미국 운용회사 해리스 어소시에이츠의 데이비드 히로 부회장은 "가계와 기업의 견고한 재무상태와 안정적인 고용 시장이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2025년 이후 미국 경제에 대한 과도한 의존이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과 그의 정책이 여러 경로를 통해 인플레이션을 재점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세계에 일률적으로 10%의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 핵심 인플레이션율을 약 1%포인트 상승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노무라 에셋 매니지먼트의 무라오 유이치 상무 CIO는 "2025년 후반에 미국 경기가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때 연방준비제도(FRB)가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한 금리 인상에 몰리는 상황을 피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경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세계 주식시장의 향방은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급격한 시장 변동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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