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엔비디아 실적 D-1" 기대감에 상승… 나스닥 0.4%↑

뉴욕 증시가 글로벌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 실적 발표 기대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26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5.6포인트(0.3%) 오른 4만5418.0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6.62포인트(0.41%) 상승한 6465.9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4.98포인트(0.44%) 오른 2만1544.27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리사 쿡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 해임 시도와 오는 28일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주목했다. 쿡 이사는 해임의 위법성을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

현재 연준 이사회는 6명으로 쿡이 해임될 경우 5명으로 줄게 된다. 비 트럼프 임명자가 다수를 유지하지만 스티븐 미란이 공석을 메우고 쿡마저 해임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4대 3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내년 5월 임기 만료 후 제롬 파월 의장이 자리에서 물러난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상 연준 내 절대적 영향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중앙은행 독립성 훼손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그러나 이날 시장은 엔비디아 실적 발표 기대감과 일라이릴리 상승에 힘입어 상승세를 기록했다. 오는 27일 실적 발표를 앞둔 엔비디아는 1.08% 상승하며 2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제 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는 트루이스트 증권이 투자 의견을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2% 상승 마감했다. 이날 TSMC는 1.33%, 퀄컴은 1.76% 오르는 등 대부분의 반도체주가 랠리했다.

일라이릴리는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이 환자의 체중을 평균 10.5% 감소시킨다는 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일라이릴리는 5.85% 급등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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