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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달리는 전기차 무선 충전 기술 개발 박차…덴소(6902 JP) 500km 연속 주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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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송전 케이블 없이 주행 중인 전기차(EV)에 전력을 공급하는 ’무선 급전’ 기술 개발 경쟁이 일본에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덴소가 500km 연속 주행에 성공했으며, 도쿄 이과대학은 급전 효율을 높이는 얇은 코일 개발에 성공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6일 전했다.

무선 급전 기술은 이스라엘 등이 실증 실험을 통해 앞서 나가고 있는 분야다. 일본은 기술 개발과 더불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및 장치 호환성 확보라는 과제를 안고 있다.

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적인 전기차는 탈탄소 시대의 핵심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장거리 주행을 위해서는 대용량 배터리가 필요하며, 충전 시간 또한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다.

주행 중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면 배터리 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충전을 위한 정차 없이도 장거리 주행이 가능해진다.

주행 중인 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으로는, 도로 아래 매설된 송전 코일에서 발생하는 자기장 변화를 이용하는 무선 급전 방식이 가장 유력하다.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일렉트레온은 2023년, 약 2,000km에 달하는 세계 최장거리 연속 주행에 성공했다. 같은 해 미국 미시간주에서는 공공 도로 1.6km 구간에서 무선 충전 시범 사업이 시작되기도 했다.

일본의 덴소는 자체 개발한 수전 코일을 장착한 전기차로 500km 연속 주행에 성공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덴소는 아이치현 가리야시에 위치한 자사 시험장의 순환 도로에 송전 코일을 매설하여 실험을 진행했다.

미쓰비시 종합 연구소의 다카하시 카오리 수석 연구원은 덴소의 성과에 대해 "전기차가 도시와 도시를 충전 걱정 없이 계속 달릴 수 있는 사회를 실현할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덴소 측은 "앞으로 코일 내구성과 급전 시스템 안전성 등 다양한 기술 수준을 높여 실용화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무선 급전 기술 상용화를 위해서는 충전 인프라 구축이 필수적이다. 독일과 프랑스는 2030년까지 각각 4,000~5,000km에 달하는 ’전기 도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한국에서도 간선 도로를 중심으로 무선 충전 인프라 구축 논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간사이 전력(9503 JP), 미쓰비시 종합 연구소(3636 JP), 다이헨(6622 JP) 등이 참여하는 ’EV 무선 급전 협의회’가 고속도로 및 주요 도로에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이들은 2030년까지 장치 호환성을 확보하는 데에도 힘쓸 계획이다.

인프라 구축 비용은 무선 급전 기술 상용화의 큰 걸림돌이다. 도쿄 이과대학의 이무라 다케히로 부교수는 도로 정비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기존 코일 두께의 1/10 수준인 1mm 두께의 얇은 코일을 개발, 도로 표면에 부착하여 정비 비용을 절반 이하로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도의 지원을 받아, 도아 도로 공업, 파워 웨이브와 함께 2025년 말까지 도쿄만 매립지에서 주행 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들은 2030년까지 기술력을 향상시켜 상용화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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