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 강화로 수익성 개선 나서는 카카오뱅크···비이자이익 성장 동력 확보 ‘정조준’

투데이코리아 - ▲ 카카오뱅크 오피스. 사진=카카오뱅크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국내 인터넷전문은행이 하반기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비이자이익 확대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금리 인하기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하락과 정부의 대출 규제 강화로 인해 가계대출로 얻는 이자 수익 확대도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시스템 고도화를 통한 자산운용 사업 강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저원가성 예금을 통해 확보된 자금을 운용해 투자 수익을 올리거나 고객에게 금융투자 상품 판매를 진행해 수수료이익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최근 ‘자산운용시스템 고도화’ 사업 공고를 게시하고 시스템 개선 및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운용자산의 관리·결제·평가 등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운영되고 있는 기존 자산운용시스템을 운용자산이 증가함에 따라 시스템 개선 및 고도화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의 올해 상반기 말 기준 수신 잔액은 63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16% 증가했다. 반면, 여신 잔액은 44조8000억원으로 3.7% 증가에 그쳤다.
이에 카카오뱅크는 잉여 수신 자금을 자산운용에 활용해 새로운 수익성 확보에 나서는 모습이다.
실제로 카오뱅크의 투자금융자산은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2분기 투자금융자산은 25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15조1000억원)와 비교해 10조원이 넘게 증가했다.
자산규모 확대에 따라 투자금융자산 손익도 개선된 흐름을 나타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2분기 투자금융자산 손익은 1348억원에서 올해 2분기 1810억원으로 급증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초 자산운용과 포트폴리오 관리 강화를 위해 조직 개편도 진행했다. 재무실 산하에 자금운용본부를 신설하고 약 10여명의 투자 및 자산운용 분야의 전문가를 배치했다. 해당 부서는 ‘채권’, ‘수익증권’, ‘단기자금’, ‘MMF’ 등 효율적 자산 배분 전략을 통해 투자금융자산의 수익을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뱅크는 효율적 자산 배분 전략으로 수익 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와의 통화에서 “채권 위주의 안정적 자산 확대와 적정 유동성 확보가 가능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며 “향후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시장 상황을 고려한 유연한 운용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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