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혼조 마감…나스닥 이틀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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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기술주 전반의 약세 속에 혼조 마감했다. 투자자들이 대형 기술주에서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나스닥이 이틀 연속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04% 오른 4만4938.3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4% 떨어진 6395.78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67% 내린 2만1172.857에 각각 장을 마쳤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 (NASDAQ:NVDA), AMD, 브로드컴 등 일부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주에서 차익실현을 이어가는 동시에 고평가 우려와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열기의 지속 가능성에 대해 우려했다.
개별 종목에서는 엔비디아가 보합권에 마감한 반면, AMD와 브로드컴은 각각 1%가량 하락했다. 팔란티어는 1.1% 하락했고, 인텔은 5.99% 급락했다. 애플 (NASDAQ:AAPL), 아마존 (NASDAQ:AMZN), 알파벳, 메타 플랫폼스 등 빅테크 기업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캐럴 슐라이프 BMO 프라이빗 웰스 최고시장전략가는 "기술주는 4월 초 저점 이후 80% 이상 오른 종목이 있을 정도로 큰 상승폭을 보여왔다"며 "일부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는 건 놀랍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8월 말엔 시장 거래량이 일반적으로 줄어들어 펀더멘털보다 더 큰 변동성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소매업체들은 실적에 따라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미국 대형마트 타깃은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6% 급락한 반면, 주택 개조 및 자재 소매업체 로우즈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로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
시장은 이날 공개된 7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사록에도 주목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노동시장과 인플레이션 상황에 우려를 표했으며, 대부분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엔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
연준은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했지만, 이례적으로 이사 두 명이 반대 의견을 냈다.
투자자들은 23일 예정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잭슨홀 미팅 연설을 통해 금리 전망에 대한 추가 신호에 주목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선물시장은 9월 FOMC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80% 이상 보고 있다.
슐라이프 최고시장전략가는 "파월 의장 발언이 더 매파적이라면 기술주에 더 큰 압박을 줄 수 있다"며 "높은 금리 유지는 일반적으로 기술 산업엔 부담이 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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