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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예상치 부합한 美 7월 CPI···금리인하 기대감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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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시장 예상치 부합한 美 7월 CPI···금리인하 기대감 ‘쑥’

투데이코리아 - ▲ 미국 뉴욕의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모니터를 보며 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서승리 기자 | 7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 수준에 머문 것으로 집계됐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했을 것이란 우려가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결과가 나오면서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7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2.7%)과 동일한 수준이다.

다만,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1%, 전월 대비 0.3% 상승했다.

7월 CPI 관련 지표들은 앞서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에 대체적으로 부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할 것이라고 우려했으나, 관세 정책 영향이 우려만큼 크지 않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9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패드워치툴에 따르면, 9월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94.4%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85.9%) 대비 크게 상승한 것이다

엘렌 젠트너 모건스탠리 이코노미스트는 “인플레이션은 상승하고 있지만 일부 사람들이 우려했던 것만큼 더 높아지진 않았다”며 “연준이 노동 시장 약세에 집중하고 9월 금리 인하를 테이블 위에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증시와 환율은 높아진 금리인하 기대감을 반영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형주 중심의 S&P500은 전장 대비 1.13% 오른 6445.76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도 1.39% 상승한 21681.90으로 장을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연준의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며 달러화 가치도 하락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의 상대적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DXY)는 전날 98선 중반대에 머물다 이날 98선 초반까지 내려왔다.

원·달러 환율도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80원대 초반까지 내려왔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연말까지 1300원대 초중반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의 관세 정책과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다는 점에서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연말까지 환율이 1,30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최근에는 환율에 따른 수출 증대 효과가 예전만큼 크지 않고, 수출기업 입장에서 환율 하락이 이익 감소로 이어질 수 있으나, 이미 미국의 관세 부과로 대외 여건이 악화된 상황이라 추가 충격도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환율이 안정적 범위 안에서 움직이면 원자재와 수입물가 부담이 줄어 기업의 비용 압박과 소비자 물가 상승 압력을 완화할 수 있다”며 “물가 안정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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