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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반도체에 100% 관세”···韓 ‘대미 2대 수출 품목’ 직격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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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트럼프 “반도체에 100% 관세”···韓 ‘대미 2대 수출 품목’ 직격탄(종합)

투데이코리아 - ▲ 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6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142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은 역대 최대 흑자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에 대해 약 100%의 품목별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Reuters) 등 주요 외신을 종합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애플의 미국 내 투자계획 발표 행사에서 “(미국 외에서 생산된) 모든 집적회로(chips)와 반도체에 약 100%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생산하기로 약속했다면 아무런 관세도 없을 것”이라며 “이건 아주 큰 발표(big statement)”라고 강조했다. 이어 “투자를 약속했지만, 나중에 마음을 바꾼다면 누적된 금액을 청구하겠다”며 관세 면제 조건으로 미국 내 생산 유치를 분명히 했다.

반도체 관세 부과 시점은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5일) CNBC 인터뷰에서 ‘다음 주쯤’(next week or so) 반도체·의약품 등 주요 품목에 대한 추가 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이를 두고 악시오스(Axios)는 반도체가 자동차, 전자기기, 의료기기 등 주요 산업의 핵심 부품이라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표가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주도권을 미국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라고 평가했다.

로이터통신도 “바이든 행정부의 보조금 중심 산업정책과 달리, 경제적 압박을 통해 미국 내 제조 기반을 강화하려는 강경한 접근”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발표는 한국에도 직격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미 반도체 수출액은 106억 달러(약 14조7000억 원)로, 자동차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수출 품목이다. 명목 기준 대미 수출 비중은 7.5%에 불과하지만, 대만 등 제3국을 통한 간접 수출까지 고려하면 미국 의존도는 이보다 훨씬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한국은행은 “미국이 수입 반도체에 10%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한국 반도체 수출이 0.2% 감소할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정부는 지난달 30일 타결된 한미 무역 합의에서 반도체에 대한 ‘최혜국 대우’를 약속받았다고 밝혔지만,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실제 세율 조정으로 이어질 경우 수출 전망은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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