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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뉴욕증시 상호관세 첫날 나스닥만 상승, 애플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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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개장] 뉴욕증시 상호관세 첫날 나스닥만 상승, 애플 3%↑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가 본격적으로 발효된 첫날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1% 내린 4만3968.64에, S&P500지수는 0.08% 하락한 6340.00에 마감했습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0.35% 오른 2만 1242.70으로 홀로 강세를 보이며 9거래일만에 다시 사상 최고치를 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언급한 반도체 관세와 이날 발표된 실업수당 청구 건수 급증 자료가 장 초반 시장을 흔든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새 이사를 지명했다는 소식이 막판 시장을 다소 진정시켰습니다.

연준 내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의 입지가 점점 커져가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연준 이사직에 스티븐 미란 경제자문위원회(CEA) 위원장을 지명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미란은 연방상원 인준을 거쳐야 하며, 이번 임명은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의 잔여 임기(내년 1월 종료)만 채우는 한시직입니다.

트럼프 경제책사로 불리는 미란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주도한 ‘마라라고 합의(Mar-a-Lago Accord)’의 설계자로도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 합의는 미국과 주요 동맹국들이 글로벌 환율 안정을 도모하는 대신, 미국이 발행한 장기·초장기 국채(최대 100년물 또는 영구채)를 외국 중앙은행들이 자발적으로 보유하도록 유도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만기 상환 부담을 줄이고, 달러 유동성이 조절됨으로써 달러 약세를 유도합니다.

종목 가운데 기술주의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전날 5% 급등했던 애플은 이날도 3.2%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팔란티어는 4거래일째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면 주당 18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반도체 기업에는 관세를 면제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공지능 반도체 선두업체 엔비디아는 전날보다 0.75%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습니다.

테슬라는 0.74% 상승했습니다.

반면, 인텔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고경영자(CEO)에게 사임하라고 압박을 하자 주가가 3% 급락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영국을 제외하고 일제히 올랐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1.12% 상승한 2만4192.50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97% 오른 7709.32로 마감했습니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69% 하락한 9100.77로 장을 마쳤습니다.

영국에서는 영란은행(BoE)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는데, 이 결정이 2차 투표까지 간 끝에 가까스로 이뤄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아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한편 미국은 이날을 기해 전 세계 주요 상대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에 돌입했습니다.

39%라는 충격적인 고관세를 부과받는 스위스는 막판까지 미국과 협상을 벌였지만 관세율을 낮추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방산주는 우크라이나 평화 무드 기대감에 2.3% 떨어졌습니다.

독일의 대표적인 방산업체 라인메탈은 2분기 매출이 전망에 미달한데다 독일 정부가 납품 계약을 연기하면서 7.99% 급락했습니다.

덴마크 제약사 노보노디스크와 질랜드파마는 각각 6.7%와 4.7% 상승했습니다. 이는 미국 경쟁사 일라이릴리가 체중 감량 제품의 데이터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제기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됩니다.

유럽 최대 보험사 중 하나인 알리안츠는 2분기 순이익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과 함께 4.1% 급등했습니다.

◇ 7일 아시아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9월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 속 대부분 상승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65% 상승한 4만1059.15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한국시간으로 오후 1시1분부터 미국의 상호관세가 발효됐습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돌연 일본에서 수입되는 모든 품목에 대해 일률적으로 15%의 세율을 추가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혀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남아있다는 진단입니다.

다만, 일본 측이 트럼프의 발언 이후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일본 측 협상 대표 아카자와 료세이 일본 경제재생상이 이미 15% 이상 관세가 부과된 일본 제품에는 새로운 관세가 부과되지 않을 것임을 미국과 확인했다"고 밝히며 시장의 불안감을 완화시켰습니다.

트럼프의 반도체 품목 관세 100% 부과 소식에 일본 반도체 종목들은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도쿄 일렉트론과 르네사스일렉트로닉스는 4%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16% 상승한 3639.67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중국의 7월 수출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이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중국 해관총서는 7월 수출이 3천217억8천만 달러(약 445조5천억 원)로 작년 동월 대비 7.2%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월과 시장 예상치를 모두 크게 웃도는 수준입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69% 오른 2만5081.63으로, 대만 가권 지수는 2.37% 상승한 2만4003.77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국내 기업 중 NAVER, 롯데케미칼, 삼성증권, 위메이드 등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에스엔시스 공모 청약일입니다.

대만 TSMC의 7월 매출이 공개됩니다.

◇ 증시전망과 해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관세 발효 첫날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메리프라이즈의 앤서니 사글림베네 수석 시장전략가는 “현재 관세와 무역과 관련해 소화해야 할 이슈가 많지만, 대체로 거시 환경이 당장 경제나 기업 이익에 부정적이지 않으면 시장은 이를 한쪽에 두는 경향이 있다”며 “시장은 현재 탄탄한 경제 여건과 강한 실적에 집중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시장은 당분간 이 흐름을 유지하다가, 관세 영향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증거를 찾게 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효과가 가을부터 경제 지표에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제니 몽고메리 스콧의 댄 원트롭스키는 “헤드라인 리스크가 여전히 높아 ‘에어포켓’(갑작스러운 급락) 가능성이 있다”며 “2025년 하반기에 접어드는 시점에서 조정 위험이 커졌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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