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분기 최대 실적’…2분기 영업이익 39% 급증

카카오 (KS:035720)(사진=인포스탁데일리DB)

[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카카오(035720)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카카오는 2분기 매출액이 2조283억 원, 영업이익은 1859억 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38.8% 늘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2분기 기준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다. 앞서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카카오 2분기 컨센서스를 매출은 1조9489억 원, 영업이익 1254억 원으로 전망한 바 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올해 2분기 플랫폼 부문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조 552억 원으로 집계됐다.

플랫폼 부문 중 톡비즈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한 5421억 원을 기록했다. 그중 톡비즈 광고의 2분기 매출액은 32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 늘었다. 특히 비즈니스 메시지 매출은 16% 증가했다.

선물하기와 톡딜 등 톡비즈 커머스 매출액은 221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 선물하기를 통해 나에게 구매하는 ‘자기구매’ 건수 증가에 힘입은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커머스의 올해 2분기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2조 5000억 원을 기록했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4348억 원이다. 페이는 금융과 플랫폼 서비스의 높은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포털비즈의 매출은 11% 감소한 783억 원이다.

다만, 콘텐츠 부문 실적 개선은 이뤄지지 않았다. 콘텐츠 부문 2분기 매출액은 97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했다. 게임 매출은 감소했으나 뮤직과 스토리 매출액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5175억 원, 2187억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하반기 핵심 사업으로 정의한 카카오톡과 인공지능(AI) 부문에서 다양한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톡 서비스의 대대적 개편과 함께 AI 부문은 인프라부터 언어 모델까지 AI 생태계 확장을 위한 기반을 다진다. 또 전국민 모두가 손쉽게 AI를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곧 진행될 카카오톡 개편을 통해 플랫폼의 트래픽 성장이 수익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카카오톡과 연결된 다양한 AI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출시해 전 국민 AI 시대를 열겠다”라고 말했다.

박상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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