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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오(4452 JP), 실적 호조에 자사주 매입 확대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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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카오(4452 JP), 실적 호조에 자사주 매입 확대 결정

[알파경제=우소연 특파원] 일본의 대표적인 생활용품 및 화장품 기업 카오가 2025년 12월기 연결 순이익 전망치를 대폭 상향 조정하며, 사상 최대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7일 전했다.

카오 측은 2025년 12월기 연결 순이익을 기존 예상치보다 50억 엔 상향 조정한 1210억 엔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0년 12월기(1261억 엔) 이후 5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카오는 국내에서의 가격 인상 효과와 위생용품 판매 증가, 화장품 사업의 손익 개선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이와 더불어 카오는 최대 800억 엔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하며 주주 환원 의지를 강조했다. 이는 연간 자사주 매입액 기준으로 2002년의 772억 엔을 넘어선 사상 최대 규모다. 카오는 자본 효율성 향상과 주주 이익 환원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매입 예정 주식 수는 발행 주식 총수(자기 주식 제외)의 3.2%에 해당하는 1500만 주를 상한으로 한다.

매출액 역시 기존 예상치보다 200억 엔 증가한 1조 6900억 엔으로, 영업이익은 50억 엔 증가한 1650억 엔으로 상향 조정됐다. 가격 인상과 구조 개혁의 효과로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기존 예상보다 0.2%포인트 상승한 9.8%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카오 측은 기능성을 강화한 제품 출시를 통해 제품 단가를 높이는 동시에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세제 등 위생 생활 관리 사업 부문에서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호조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사업 부문의 매출액은 기존 예상보다 15억 엔 증가한 5475억 엔으로 수정됐다.

혁신적인 제품들이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 브러시 없이도 간편하게 얼룩을 제거할 수 있는 화장실 세제 ’화장실 매직린 문지르지 않고 깔끔한 거품 팩’과 황변 제거 성분을 강화한 의류용 세제 ’어택 항균 EX’ 등이 대표적인 예다.

헤어케어 사업 부문에서는 고가 브랜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2024년 출시된 프리미엄 헤어케어 브랜드 ’멜트’와 ’지안서’는 2025년 1~6월 매출액이 회사 목표 대비 약 2배를 기록했다. 카오는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8월 9일, 고가 브랜드의 세 번째 제품인 ’MEMEME(미미미)’를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화장품 사업 부문의 매출액은 기존 예상보다 40억 엔 증가한 2580억 엔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에서 주력 브랜드에 집중하는 전략이 성공을 거두면서 2025년 1~6월 영업손익은 4억 엔 흑자를 기록, 3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투자 확대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특히 중국 시장에서는 유통 재고 조정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와 유럽에서는 고기능 스킨케어 브랜드 ’큐렐’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하세베 요시히로 카오 사장은 결산 기자회견에서 "해외 시장에서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사업을 다각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카오는 미국의 관세 정책이 미치는 영향이 기존 예상보다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당초 영업이익 기준으로 최대 20억 엔의 감익 요인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미국과 일본, 유럽 간의 관세 협상 합의를 반영하여 최대 15억 엔의 감익 요인으로 재검토했다. 카오는 원자재 및 제품 수출입 시기를 조정하고 공급망을 재검토하는 등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발표된 2025년 1~6월기 연결 결산에 따르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8090억 엔, 순이익은 14% 증가한 496억 엔을 기록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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