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애플 대규모 투자 소식에 강세, 애플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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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8% 오른 4만4193.12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73% 뛴 6345.06, 나스닥종합지수는 1.21% 상승한 2만1169.42에 장을 마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에서 애플이 미국 내 제품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1000억 달러를 추가로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 같은 소식에 애플의 주가는 이날 5.09% 뛰었고 애플이 뛰면서 시가총액 1조 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 전반으로 훈풍이 불었습니다.
테슬라는 3.62% 올랐고 엔비디아는 0.65% 상승했습니다.
알파벳 역시 0.8% 올랐고 아마존은 4% 급등한 222.31달러로 치솟았습니다. 아마존의 죽스(ZOOX) 로보택시 사업부문이 안전성을 입증하면서 연방 당국의 주요 규제를 통과한 것이 주가 급등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입니다.
반면 MS는 0.5% 소폭 하락했습니다.
이밖에 맥도널드는 2분기 깜짝 실적 발표 후 3.03%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월트디즈니는 매출이 예상을 밑돌았지만 순이익이 전망치를 웃돈 가운데 2.66% 약세를 보였습니다.
스냅과 AMD는 기대에 못 미친 실적을 발표한 후 각각 17.15%, 6.42% 급락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소폭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33% 뛴 2만3924.36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24% 오른 9164.31로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8% 오른 7635.03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투자자들의 저점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또 미국과 영국의 중앙은행이 곧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인도에 대해 러시아산 석유를 계속 구매한다는 이유로 추가 관세 25%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인도에 대한 관세는 50%로 치솟았습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인도 관세를 24시간 내에 크게 올리겠다"고 예고했는데요.
그 이유에 대해 "인도가 러시아 석유를 구매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전쟁 기계에 연료를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시장에서는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7일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영국의 기준금리는 현재 4.25%입니다.
종목 가운데 덴마크 제약회사 노보노디스크는 비만치료제 위고비가 올해도 경쟁 제품과 치열하게 싸워야 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5.4% 하락했습니다.
◇ 6일 아시아증시는 2분기 어닝시즌(기업 실적 발표)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60% 상승한 4만794.86으로 마감했습니다.
올해 봄철 일본 대기업들의 임금 인상률이 5%가 넘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지수 상승에 힘이 됐습니다.
일본 재계 단체인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은 봄철 임금 협상인 춘투(春鬪)에서 139개 대기업들의 임금 인상률이 평균 5.39%로, 2년 연속 5%를 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상승률은 1976년 이후 두 번째로 높으며, 평균 임금 인상 폭은 1만9천195엔으로 집계됐습니다.
노동자들의 지속적인 임금 상승은 소비심리를 강화해 그간 위축돼 있던 내수를 활성화하는 효과를 낸다는 해석입니다.
차기 총리 후보로도 꼽히는 고노 다로 의원이 이날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우리에게는 엔화 강세를 촉발할 수 있는 긴축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BOJ 금리 인상 기대감을 높여 채권 금리에 상승 압력을 가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45% 상승한 3633.9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2분기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지수에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차이퉁증권에 따르면 올해 중국증시 상장 기업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대비 5.1% 증가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는 2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올해 기업들의 실적 호조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03% 오른 2만4910.63으로,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0.90% 하락한 2만3447.36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에 상호관세를 발효합니다.
아이티켐 신규 상장일입니다.
국내 기업 중 카카오와 미래에셋증권, LG화학 (KS:051910), LIG넥스원 등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에스엔시스와 에스투더블유 공모 청약일입니다.
◇ 증시전망과 해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애플의 대규모 투자 계획으로 온기가 확산되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상승했습니다.
베어드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가는 "실적 발표에 대한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며 "일부 인공지능(AI) 관련 종목들의 경우 기대치가 워낙 높았기 때문에 그런 경향이 더 두드러졌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실적은 시장의 하방을 지지할 만큼은 충분히 괜찮게 나왔다"고 평가했습니다.
골드만삭스의 파올로 스키아보네 거시 트레이더는 "시장 모멘텀을 거스르는 베팅은 거의 비이성적으로 느껴질 정도로 주식시장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핵심은 시장이 충분히 멀리 내다보지 못한다는 점이며 그래서 경기 침체 리스크를 무시하게 되는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마크 헤페일 글로벌 CIO는 "무역 불확실성과 고평가된 밸류에이션은 단기적으로 주식에 약간의 역풍이 될 수 있다"면서도 "투자자들은 변동성을 관리하면서 장기적인 수익에 대비할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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