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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대한조선, IPO 흥행 성공...상승세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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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전망] 대한조선, IPO 흥행 성공...상승세 이어갈까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대한조선이 코스피 시장에 성공적으로 입성하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의 불씨를 살리고 있는 가운데, 대한조선 주가 상승세가 지속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조선 상장 첫날인 지난 1일 대한조선 주가는 공모가 대비 4만2400원(84.80%) 오른 9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튿날에는 상승 부담감에 하락 마감했으나, 3일차인 지난 5일에는 반등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 IPO 흥행 성공...공모가 최상단 5만원 확정대한조선은 올 초 상장한 LG씨엔에스 이후 조단위 대어급 공모로 시장의 관심을 모아왔다. 앞서 대한조선은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27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에 공모가는 희망 공모밴드 4만2000원~5만원 최상단인 5만원으로 확정된 바 있다. 공모 주식 수는 1000만주, 공모가 기준 공모 규모는 5000억원,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1조 9263억원으로 하반기 대어임을 입증했다.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23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증거금으로 약 17조8608억원이 모였다.
◇ 고부가가치선 수주로 실적 개선세 지속대한조선은 원유운반선(중형 아프라막스 및 중대형 수에즈막스), 정유운반선(LR2), 셔틀뱅크 등 탱커선과, 컨테이너선(8000TEU급)을 주력 선종으로 건조하는 조선 기업이다. 한 개의 도크(Dock)에서 연간 최대 12척의 선박 건조가 가능하다. 선박 블록의 자체 생산이 가능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으며 텐덤(Tendem) 공법을 결합한 건조 방식으로 연간 생산량을 극대화했다. 지난 1분기 기준 수주잔고는 2조2000억원이다. 주력으로 건조하는 중형 아프라막스급과 중대형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의 선가가 2022년부터 빠르게 상승해 실적도 빠르게 개선되었다. 2022년 0.5%였던 영업이익률은 2023년 4.4%로 회복되었고, 2024년에는 14.7%로 더 가파른 기울기로 개선되었다. 2023년 수에즈막스급 친환경 사양 선박 13척 및 2023년 Shuttle Tanker 3척 등 고부가가치선을 수주해 실적 개선세는 올해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 기준 원유운반선(수에즈막스, 아프라막스 및 수에즈막스 셔틀탱커)의 매출 비중은 83.4%이다. 이중연료 추진 기술과 탄소포집설비까지 적용 가능한 설계 기술을 확보하고 있어 글로벌 환경규제에도 유연하게 대응 가능하다. 조대형 DS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 3077억원과 영업이익 697억원(OPM 22.7%)으로 수익성이 동반된 성장세를 이어갔다"라며 "향후 2년간은 단가가 높은 수주분의 매출 반영이 이어질 것이란 점을 감안하면 올해 1조2000억원의 매출액과 2500억원 수준의 영업이익은 가시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오랜 업력을 기반으로 벌크선, 탱커선, 컨테이너선 등은 물론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까지 중대형 선박 위주로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보유했고, 생산공정 내재화, 빠른 납기 대응력 확보, 경쟁사 대비 고효율 연비, 고품질 선박 설계로 프리미엄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라며 "신선종 개발로 미래성장 동력 확보는 물론 친환경 차세대 선박 개발을 진행 중이라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에도 단기 업황 둔화 우려 HD현대중공업,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HD현대미포 등 유사기업들의 컨센서스 대비 기업 가치를 고려해보면 공모 희망 밴드 상단 기준 시가총액인 1조9000억원은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이라는 증권사들의 평가가 잇따랐다. 다만 성장성 확보에도 불구하고 최근 조선업의 수주 환경 악화는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 대한조선은 지난해 말 그리스 선사(Sun Enterprises)와의 수에즈막스 2척 계약을 끝으로 수주가 정체되어 있다. 서재호 DB증권 연구원은 "대한조선이 제시한 올해 잠재수주(8800TEU 컨선 4척)와 선종 다변화를 통한 파이프라인 확장을 고려한다면 중장기 먹거리 확보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탱커 운임/주력 선종의 거래량 하락을 감안하면 단기적인 수주 우려는 존재한다"라고 말했다.
추가적으로 최근 신조선가, 원달러 환율 하락, 후판가 상승 추이 등을 고려한다면 실적 성장의 둔화될 가능성도 있다. 서 연구원은 "원가 절감으로 타사 대비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나, P-MIX 효과 지속을 위해서는 고부가가치선인 가스선(암모니아/LNG/LPG) 등으로의 파이프라인 확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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