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하락, 관세 여파로 서비스업 꺽여..팔란티어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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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14% 내린 4만4111.74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49% 떨어진 6299.19, 나스닥 종합지수는 0.65% 하락한 2만916.55에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6월의 50.8에서 0.7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확장세는 유지했지만 겨우 ’턱걸이’한 수준입니다. 시장 예상치 51.5 또한 밑돌았습니다.
특히 PMI 하위 지수 중 가격 지수가 69.9로 전월보다 2.4포인트 상승했는데 이는 2022년 10월의 70.7 이후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원자재 및 서비스 투입비용 전반에 가격 상승 압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한 관세를 다음 주 발표할 것이라고 말한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트럼프는 "처음에는 의약품에 약간의 관세(small tariff)를 부과하지만, 1년이나 최대 1년 반 뒤에는 150%로 올리고, 이후에는 250%로 올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거대 기술기업 중에선 아마존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했습니다.
최근 고전하던 아마존은 저가 매수세에 0.99% 오른 반면, 엔비디아와 테슬라 (NASDAQ:TSLA) 등은 1% 이내 소폭 하락했습니다.
미국 인공지능(AI) 방산업체 팔란티어는 시장 예상치를 웃돈 2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8% 급등했습니다.
미국 칩 제조업체 AMD는 이날 장 마감 후 예상에 못 미친 순이익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시간 외 거래에서 4% 이상 하락 중입니다.
소셜미디어 스냅챗을 운영하는 스냅은 2분기 EPS가 0.16달러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15% 이상 급락했습니다.
건설·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는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0.12% 소폭 상승했습니다.
양자컴퓨터 스타트업 4인방은 이틀째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아이온큐와 퀀텀컴퓨팅이 최소 5% 이상 뛰었고 디웨이브와 리케티도 각각 6%와 4% 올랐습니다.
◇ 유럽증시는 프랑스를 제외하고 소폭 올랐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37% 뛴 2만3846.07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16% 오른 9142.73으로 마감했습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4% 떨어진 7621.04로 장을 마쳤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해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합의가 성사되면 올해 말 이전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것이라고 했고, 인도에 대해서는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이유로 "앞으로 24시간 동안 관세를 현재 25%에서 상당히 올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 협정 타결 이후 분석가들은 2분기 실적 성장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기네스와 조니워커를 보유한 영국의 주류업체 디아지오는 2026년 6월 기준 회계연도의 매출 성장률이 전년도와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과 비용 절감 프로그램으로 향후 3년간 약 6억2500만 달러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으며 주가가 4.9% 상승했습니다.
영국의 석유 메이저 BP는 2분기 조정순이익이 23억5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14% 줄었지만 애널리스트 예상치 18억1000만 달러를 크게 상회했다는 성적표를 내놓으며 2.8% 올랐습니다.
독일 패션업체 휴고보스(Hugo Boss)는 글로벌 수요가 약세라는 관측에도 불구하고 2분기 영업이익이 8100만 유로를 기록해 전년 대비 15% 늘었고, 애널리스트 예상치 7700만 유로를 상회했다는 보고와 함께 1.33% 상승했습니다.
덴마크 대형 제약사 노보노디스크 주가는 UBS가 이 회사 주식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자 2.3% 떨어졌습니다.
◇ 5일 아시아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에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64% 상승한 4만549.54로 마감했습니다.
이날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 참석해 "자동차 관세 인하가 매우 시급하기 때문에 정부는 최선을 다해 이행할 것"이라며 거듭 관세 협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0.96% 상승한 3617.60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중국 7월 서비스업황이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이날 발표된 7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글로벌(S&P 글로벌) 중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6으로 전달(50.6)에서 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여름 성수기를 맞아 관광이 늘면서 서비스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68% 오른 2만4902.53으로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대비 1.20% 상승한 2만3660.59에 장을 마쳤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국내 기업 중 하이브와 에스엠, 카카오뱅크 (KS:323410), 카카오게임즈 (KQ:293490) 등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삼양컴텍과 지투지바이오 공모 청약일입니다.
미국 기업 중 디즈니와 맥도날드, 에어비앤비 등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 증시전망과 해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관세여파로 서비스업황이 부진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전날 급반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도 나온 것으로 풀이됩니다.
US뱅크자산운용의 테리 샌드벤 수석 주식 전략가는 "당분간 조정 국면이 예상되고 일부 지지와 매도 물량 확보가 필요해 보인다"며 "밸류에이션은 높고 저렴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진단했습니다.다만 그는 “ 현재 인플레이션은 온건하고, 금리는 하락 전환을 앞두고 있으며, 기업 실적도 증가세에 있다”며 “이는 위험자산 선호를 유도하는 우호적인 배경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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