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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관세·칠레 광산 붕괴 사고 여파로 구리값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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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uters.  美관세·칠레 광산 붕괴 사고 여파로 구리값 상승

[더구루=김나윤 기자] 미국의 관세와 칠레 최대 광산의 지진으로 인한 가동 중단이 맞물리며 구리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추세가 당분간 이어질 지 업계 관심이 커지고 있다.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구리 현물 가격은 지난 4일(현지시간) 톤당 9707.50달러(약 1345만원)로 0.8%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부 금속 품목에 5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구리값은 지난주 소폭 반등했다. 다만 백악관은 최종 발표에서 정제 구리는 관세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하며 시장 혼란을 일정 부분 진정시켰다.

이 결정 이전 미국의 구리 가격은 사상 최고치에서 단숨에 22% 급락해 LME 글로벌 벤치마크와 거의 동일한 수준으로 내려앉았다. 이후 관세 제외 방침이 알려지면서 거래 분위기가 안정됐다.

업계 관심은 관세 부과를 앞두고 미국으로 선적됐던 대규모 구리 물량이 어떻게 처리될지에 쏠리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CME 그룹에서 거래된 뉴욕상품거래소(COMEX) 선물 가격이 여전히 LME 현물 가격보다 톤당 약 1.5% 높게 유지되면서 당분간 수출 물량 이동에 제약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투자은행 뱅크 오브 아메리카(Bank of America (NYSE:BAC))는 "과거에도 두 시장 간 가격차가 톤당 100~200달러(약 13만8600원~27만7200원)을 넘어서면, 수출 물량이 CME와 LME를 오갔다"며 "무역 흐름이 정상화되면 이 가격 차는 다시 평균에 근접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칠레 광산 사고 여파도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칠레 엘 테니엔테(El Teniente) 광산에서 지진에 따른 터널 붕괴 사고가 발생해 광부 5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엘 테니엔테는 칠레 국영 광산회사 코델코(Codelco) 생산량 4분의 1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광산으로, 지난해에만 35만6000톤을 생산했다. 이는 중국이 한 달간 수입하는 정제구리 물량을 넘어서는 규모다.

코델코 측은 긴급 점검과 복구 작업에 착수했다. 그러나 이번 사고 여파로 중장기 구리 공급 차질을 경계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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