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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카톡으로만 상담 뒤 돈 받곤 잠적, 사무실은 공실… ‘로펌 사칭 사기단’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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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 피해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접근한 뒤 사기 피해 회복 전문 법률사무소를 사칭하며 ‘2차 사기’를 벌인 가짜 로펌 탓에 피해자들이 속을 태운다. 이들이 벌인 사기극의 심각성을 확인한 부산변호사회는 조만간 이들을 상대로 법적 조처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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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변회는 사기·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로 법률사무소 사칭 조직 ‘지관국제’를 경찰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부산변회는 ‘지관국제’ 피해 사례를 수집하는 한편 해당 법인은 변회 소속의 사무소가 아니므로 선임계약에 주의하라고 당부하고 있다.

취재를 종합하면 해당 조직은 온라인 등지에서 ‘피해금을 회복해주겠다’며 사기 피해자에게 접근한다. 주로 ‘틱톡’ 등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피해자를 물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대면 법률 상담 없이 오로지 라인이나 카카오톡과 같은 비대면 방식으로만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 뒤 피해자가 피해금 회수에 나서겠다는 의사를 보이면 자신들의 텔레그램 방으로 초대한다. 이어 법률 도움을 받아 피해금을 회수했다는 식의 ‘가짜 인증’ 사례를 보여주는 식으로 믿음을 산다. 이후 법률 상담비나 피해금 회수 진행비 명목으로 끝없이 돈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상담료로 받는 돈은 통상의 상담비(10분당 15만 원 전후)를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피해자의 신뢰를 사고자 자체 사이트도 운영 중이다. 여기에는 화려한 이력을 소유한 변호사 17명을 구성원으로 뒀다고 안내돼 있다. 그러나 부산변회는 사이트엔 소개된 변호사 대부분이 실존하지 않는 인물로서 해당 조직이 사진과 이력을 도용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도용된 이력은 번역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한 듯 호칭이 어색한 문장이 쓰이거나 반말과 존댓말이 혼용됐다. 또 자체 사이트에는 부산 연제구 거제동 법조타운 한 빌딩 8층에 사무소가 있다고 안내됐으나, 실제 해당 층은 공실로 비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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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에게 속은 뒤 부산변회에 지관국제의 실제 운영 여부를 문의한 전화도 현재까지 10차례 이상 접수됐다. 부산변회 관계자는 “지난해 11월께부터 ‘지관국제가 변호사회에 등록된 곳이 맞느냐’며 대가를 줬는데도 사건이 진행되지 않는다는 항의성 전화가 이어졌다. 전화를 건 민원인 중에는 500만 원을 입금했는데 아무런 조처를 받지 못했다고 밝힌 사례도 확인됐다”며 “변호사가 아닌 자가 변호사를 사칭해 광고를 진행했고, 사람들을 속여 경제적 편취를 취한 것으로 보여 고발을 준비 중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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