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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라이프·KB라이프파트너스 보험 설계사도 ‘PS파이낸셜 폰지사기’ 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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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지사기 의혹이 불거진 PS파이낸셜이 판매했다는 채권 상품 설명서. /독자 제공
 

2600억원 규모의 피해가 예상되는 ‘PS파이낸셜 폰지사기(다단계 금융사기)’에 메트라이프생명 전속 설계사와 KB라이프생명 자회사 법인보험대리점(GA)인 KB라이프파트너스 소속 보험 설계사들도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지인 등에게 재무설계를 해주겠다며 접근, 보험 영업 과정에서 PS파이낸셜 상품을 함께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PS파이낸셜 직원은 “보험 설계사에게 부업처럼 우리 상품을 끼워 팔 것을 장려했었다”라고 했다.

특히 보험 설계사 중 일부는 또 다른 폰지사기 의혹으로 경찰 수사가 시작된 갤러리K 등 아트테크(미술품과 재테크의 합성어) 상품까지 판매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갤러리K를 팔았다 문제가 되자 다른 보험사의 GA로 이직해 PS파이낸셜 상품을 판매한 보험 설계사도 다수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 당국과 보험사의 관리·감독 부재가 PS파이낸셜 사태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조선비즈 취재를 종합하면, PS파이낸셜의 대표 이모씨와 산하 영업조직 4개를 각각 관리하는 민모씨 등 4명은 모두 전·현직 보험설계사다. 특히 대표 이씨는 과거 메트라이프에서 법인영업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PS파이낸셜 관계자는 PS파이낸셜을 ‘보험 설계사들이 모여 만든 대부업체’라고 했다.

PS파이낸셜 상품을 판매한 보험 설계사들은 PS파이낸셜과 모집금액의 3%를 수수료로 지급한다는 내용의 위촉 계약을 맺고 영업했다. 신뢰도 높은 대형 보험사·GA 명함을 이용해 고객에게 접근하고 보험과 PS파이낸셜 상품을 함께 판매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보험 설계사들은 “일시납 보험 상품에 가입한 뒤 돈을 중도인출해 PS파이낸셜에 투자하라” “내 덕분에 PS파이낸셜 상품에 가입했으니 보험도 추가 가입하라” “보험에 가입해야 더 높은 이율을 주는 PS파이낸셜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메트라이프생명 보험 설계사를 통해 종신보험에 가입한 A씨는 가입 후 PS파이낸셜 상품을 추천 받아 1억2000만원을 투자했다. 이후 이 설계사는 A씨에게 PS파이낸셜을 소개해준 대가로 보험에 또 가입하라고 강권했고, A씨는 상품 2개를 추가 가입해 월 보험료로 115만원을 냈다. 초반에는 PS파이낸셜로부터 이자를 받아 보험료를 냈지만, 상환 불가 상태가 된 이후부터는 보험료를 낼 여력이 없어 납입을 중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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