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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한령 해제, 단순 기대감 아니다…엔터·콘텐츠주 수혜 커"-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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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 한한령(한류 제한령) 해제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특히 엔터와 콘텐츠, 게임 섹터 수혜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팬덤 플랫폼의 중국진출, 오디션 예능의 중국 방영 등 긍정적인 재료가 예정된 만큼, 단순 기대감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개선 추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1일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한령이 중국 정부의 공식적인 규제가 아니었던 만큼, 재개방의 신호탄은 정부 차원의 공식 발표 형태가 아닌 민간 차원에서의 문화 교류 확대로 확인될 전망"이라며 "K팝 공연 재개, K콘텐츠 방영 확대, 게임 판호 발급활성화 여부를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엔터와 콘텐츠주에서 한한령 해제 효과가 가장 빠르게 확인될 것이라고 짚었다.

엔터주에 대해 이 연구원은 "한한령 해제 시 그 수혜가 가장 속도감 있게 확인될 산업"이라며 "이미 2023년 말부터 중국 내 소규모 대면 이벤트 재개가 관측돼 온 만큼, 대규모 K팝 공연과 MD(기획상품) 팝업스토어 개최도 시간문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콘텐츠주는 중국 내 방영되기까지 심의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다만 한한령 이후 비공개 거래, 심의 통과가 마무리됐던 작품들이 있는 만큼, 한한령 해제 시 이 작품들의 방영으로 즉각적인 매출 인식이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게임주도 긍정적이다. 중국 내 게임 출시를 위해 해외 게임회사는 판호(라이선스)를 받아야 하는데, 한한령 해제 시 다수의 게임들이 판호를 발급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것이란 얘기다. 이 연구원은 "다만 2022년 12월 이후 한국 게임회사들은 이미 판호를 발급받고 있지만, 연간 발급받는 판호 개수가 많지 않은 편"이라고 부연했다.

면세점주의 경우 큰 영향을 못 받을 전망이다. 중국인의 한국 단체 관광은 2023년 8월부터 재개돼 있어 사업 구조가 달라질 부분이 제한적이어서다. 오히려 구조조정을 통한 수익성 개선여부가 주가 방향성을 결정할 관건이라는 분석이다.

한한령 해제 기대가 불거진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3년 초 중국 내 정책 변화와 한중 정상회담 등의 외교적 움직임을 두고 관련 기대감이 있었다. 이번 역시도 실제로 문화 규제가 해제될 것이라고 단언하긴 어렵지만, 개선 추세를 기대해볼 근거가 꽤 있다는 게 이 연구원 설명이다.

그는 "오는 하반기 엠넷을 통해 방영될 보이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Boys II Planet'(CJ ENM 제작)의 경우, 한국어와 중국어 2개 버전의 프로그램을 동시 제작하고 한날 한시에 동시 방영될 예정"이라며 "한한령 이전에 보던 것과 같은 온전한 동시방영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어쨌든 한한령 이후 한국 기업 지분이 포함된 예능의 방영은 처음"이라고 했다. 이어 "팬덤 플랫폼 사업자 디어유의 경우 텐센트 협업을 통한 중국사업 진출도 목전에 두고 있다"며 "확실히 이전보다 긍정적인 흐름이 감지된다"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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