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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IPO 기업 10곳 중 7곳 연말 종가, 공모가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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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가증권·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종목 10개 중 7개의 주가(연말 기준)는 공모가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공개(IPO) 공모금액은 전년 대비 소폭 늘었지만, 하반기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투자심리는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

18일 금융감독원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4년 IPO 시장동향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작년 유가증권·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77개 종목 중 56종목(72.7%)의 연말 주가는 공모가보다 낮았다. 이들의 손실률은 17.9%로 최근 5년(2020~2024년) 중 가장 부진했다.

상장 당일 공모가 아래서 마감한 종목도 24개(31.1%)에 달했다. 공모가 대비 시초가 수익률은 2023년 82%에서 작년 65%로 17%포인트 낮아졌다. 종가 수익률도 72%에서 42%로 30%포인트 하락했다.

공모가가 희망 범위 상단에서 결정된 비율은 66%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기관 투자자가 희망 가격을 밴드 상단보다 높게 제시했기 때문이다. 이 비중도 2023년 70%에서 작년 83.8%로 13.8%포인트 높아졌다.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이다. 상반기에는 상장사 93%의 공모가가 밴드 위에서 결정됐지만, 하반기엔 50% 수준으로 낮아졌다. 옥석 가리기가 심화하면서다.

기관 투자자 배정 물량 중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18.1%로 전년 대비 8.3%포인트 낮아졌다. 유가증권시장의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전년 대비 24.8%포인트 높아졌지만, 코스닥 시장의 확약 비율이 27%에서 15.8%로 하락한 탓이다. 5년 내 최저 수준이다. 확약건 중 기간은 3개월(45.8%)이 가장 많았다.

작년 공모금액은 3조9000억원으로 전년(3조3000억원) 대비 16.4% 늘었다. 다만 IPO 건수는 82건에서 77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코스닥을 중심으로 한 중소형 IPO(100억~500억원)가 대부분이었으며 대형 IPO(1000억~1조원)는 5사, 초대형 IPO(1조원 이상)는 없었다. 41개사가 특례상장 제도를 이용해 상장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수요 예측에 참여한 기관은 1871사로 전년(1507사) 대비 늘었다. 하지만 주금납입능력 확인 및 증시 불확실성 확대로 수요예측 경쟁률은 775대 1로 16.2% 낮아졌다. 일반 투자자 청약 경쟁률은 1016대 1로 소폭 높아졌다.

금감원 관계자는 "IPO 시장이 단기차익 목적 투자에서 기업가치 기반 투자 위주로 합리화할 수 있도록 'IPO 제도 개선방안'의 원활한 정착을 지원하겠다"며 "주관사와 간담회를 통해 IPO 심사 과정에서 확인된 특이사항을 공유하고 업계 애로사항을 듣는 등 소통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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