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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韓 증시, 전력·K푸드가 이끌다 정치 테마株 ‘블랙홀’로 [2024 증시 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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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한해 국내 증시 수익률 동향은 상반기와 하반기가 극명히 엇갈렸다. 상반기엔 밸류업(기업 가치 제고) 정책을 바탕으로 개선된 수급 속에서 전력기기와 식음료 등에서 ‘스타 종목’이 배출됐다. 이후로 연말까지 미 대선 불확실성과 계엄 사태의 여파로 정치 테마주의 등락률이 극심해지는 양상이 나타났다.

실리콘투, 상반기 527% 올라 1위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에서 주가 상승률 1위를 기록한 종목은 전해 콘덴서 기업 삼화전기(334.83%)다. 대원전선(287.04%·3위), HD현대일렉트릭(285.57%·4위), LS일렉트릭(204.14%·6위), 가온전선(155.77%·10위) 등 다른 전력기기·전선 관련주 상승률도 돋보였다. 인공지능(AI) 확대와 글로벌 전력 수요 전망치 상향의 대표 수혜주로 평가받던 종목들이다. ‘K푸드’ 불닭볶음면과 냉동 김밥의 북미 수출 호조는 삼양식품(206.88%·5위)과 사조대림(192.75%·7위) 투자자를 웃게 했다.

지난 6월 주가가 연고점에 도달했던 화장품 업종 중 토니모리(187.48%·8위), 고대역폭메모리(HBM) 대표주인 한미반도체(180.16%·9위)도 10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코스닥시장에선 인디 화장품 브랜드들의 수출 증가 수혜를 누린 실리콘투(526.67%) 상승률이 가장 두드러졌다. 수치만으론 양 시장 통틀어 1위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당시 주가 폭등에 대해 “중간 유통사로서 물류센터 내재화 등 전략이 먹혀들었다”고 평가했다. 테크윙(459.65%·2위), 제룡전기(362.12%·5위), 와이씨(248.2%·6위) 등 HBM과 전력기기 관련주들 상승률도 높았다.

하지만 하반기에는 HD현대일렉트릭(23.23%), 삼양식품(14.35%)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하면 대부분 기존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 부담도 작용했지만 금융투자소득세 도입 리스크와 삼성전자의 약세, 본격화한 미 대선 불확실성에서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취하거나 증시를 이탈한 경우가 많았다.

계엄 후 '이재명 테마주' 증시 점령

이후 지난 3일 계엄 사태로 인해 결국 하반기 주요 수익률 10위권 대다수를 정치 테마주가 점령했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고객 돈으로 테마주에 투자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보니 기존 커리어를 버리고 해외 주식을 공부해야 하나 싶었던 순간”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관련주로 분류되는 오리엔트바이오(200.97%·1위), 일성건설(195.88%·3위), 이스타코(170.9%·4위)는 하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승률 10위권의 선두였다. 상승률 대부분은 계엄 이후 발생했다. 이 대표와 직접적 관련이 없음에도 투자자들이 본사 위치나 과거 행적을 연관 지으며 주가가 올랐다. 일신석재(115.35%·6위), SNT에너지(108.37%·7위) 등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 관련주라며 주목받은 종목들이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이재명 테마주’인 오리엔트정공이 357.24% 오르는 등 비슷한 양상이 연출됐다.

다만 하락 종목은 상·하반기 관계없이 반짝 관심을 받은 테마주와 실적 악화 종목으로 일관됐다. 유가증권시장 상반기 하락률 1위는 지난 2월 모두투어리츠에서 이름을 바꾼 스타에스엠리츠(-73.62%)가 차지했다. 2위는 지난해 말 상장한 DS단석(-57.45%)이었다. 실적 악화가 주가에 직격탄으로 작용했다. 하반기에는 2차전지 업체 금양이 73.27% 내려 가장 하락 폭이 컸다. 암호화폐와 초전도체 테마주로 분류되는 플레이그램(-69.76%), 아센디오(-65.7%)가 그 뒤를 이었다. 이시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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