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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원이 바닥이었나…반년 만에 주가 50% 폭등한 종목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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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10만원대가 연중 바닥이었나.

지난 4월 9일 장중 10만9000원을 찍고 반년 만에 주가가 52.91% 오른 종목이 있다. 코스피 45위에 속하는 이 회사는 삼성에스디에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가는 16만6700원으로 당시 1억원을 베팅했다면 수익금으로 5291만원을 챙길 수 있었다.

반년 만에 주가 52% 오른 삼성에스디에스 … “생성형 AI 수요 지속”

1985년 설립된 삼성에스디에스는 데이터와 컴퓨팅 기술 선도 회사로 클라우드와 디지털 물량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기업 고객의 하이퍼오토메이션(복잡한 기업 업무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 혁신을 지원하고 있다. B2B(기업 간 거래) 전문 업체로 기업 맞춤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을 통해 최적화된 클라우드 환경을 구현하고 40년간 축적된 산업별 노하우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컨설팅부터 구축, 운영까지 올인원 매니지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다양한 성공사례로 검증된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솔루션을 통해 업무 효율과 고객 서비스 혁신을 제고한다.

글로벌 IT 시장 조사기관 IDC가 발표한 2023년 ‘한국 매니지드 클라우드 서비스(MSP) 마켓셰어 보고서’에서 1위를 차지했고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CSP) 마켓셰어 보고서’에서 2위에 올랐다. 이뿐만 아니라 혁신적인 IT 기술을 결합한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Cello Square)를 통해 글로벌 통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물류 운영을 효율화하고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해외 40개국에 진출했고 57개 법인·지점이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관세 정책 등 대외 불확실성 지속으로 내수 회복이 지연될 것 같지만 클라우드와 생성형 AI를 중심으로 한 IT 수요는 지속적일 것 같다”고 사업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공공·국방·금융 업종을 중심으로 대외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하반기 계획을 밝혔다.

첫째 공공사업에서는 민관협력형 클라우드 대구센터를 기반으로 SaaS(사용자가 필요로 하는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PaaS(애플리캐이션 구축, 실행 및 관리하는데 필요한 플랫폼을 클라우드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사업을 확대한다. 그는 “입법·행정·지자체 전 영역에 걸친 공공 사업에 적극 참여해 생성형 AI 서비스의 성공 사례를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지능형 디지털 플랫폼의 핵심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방 사업은 신기술 분야 연구과제 시범 사업과 공모 사업 참여를 통해 기술적 우위를 확보하며 사업 영역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 사업은 보험 업종 차세대 및 대형 사업에 집중하고 생성형 AI 서비스 등 신기술 분야 사업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금융 규제·제도 개편에 따른 수요 발굴을 통해 사업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업무 자동화 솔루션 등 에이전트 서비스로 기업 생산성 쑥”

신성장동력은 AI 서비스다. 그는 “지난 6월 미디어데이를 통해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 ▲생성형 AI 기반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 ▲업무 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오토메이션’의 새로운 에이전트 서비스 출시를 발표했다”고 했다.

그는 “AI 에이전트는 사용자의 개입 없이 스스로 환경을 인지하고 학습해 주어진 목표를 달성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지능형 소프트웨어 기반 시스템인데, 기업의 사내 업무 시스템과 거대 언어 모델(LLM)을 안전하게 연결하는 생성형 AI 플랫폼 패브릭스의 새 에이전트 서비스를 기대해달라”고 했다. 이어 “패브릭스를 통해 기업들의 오랜 고민인 시스템 현대화를 손쉽게 해결할 수 있으며, 대표 사례는 금융사들이 이용할 수 있는 ‘코드 전환 에이전트’ 기능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금융사들은 높은 전환 비용과 전문 개발자 부족 등으로 노후화된 시스템의 현대화를 망설였는데, 패브릭스의 코드 전환 에이전트를 적용하면서 기존 코드를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로 자동 전환할 수 있었다”며 “개발 비용은 약 68% 절감되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또 “자체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과 업무 자동화 솔루션 브리티 오토메이션도 AI 에이전트를 바탕으로 기업 업무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브리티 코파일럿은 임직원들이 회사 업무를 수행하면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메일, 메신저, 영상 회의 등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 AI 기술을 적용한 서비스로 작년 4월 출시 이후 금융·제조·건설 등 다양한 산업에서 18만명 이상이 사용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업무 데이터를 확인해 할 일을 알려주는 ‘브리핑 에이전트’와 업무 상황에 필요한 지식·참고 자료를 추천하는 ‘큐레이팅 에이전트’ 등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사내 임직원의 메일과 메신저를 통해 들어오는 단순 문의 대응은 ‘앤서링 에이전트’(업무 문의에 자동 답변)에 맡긴 결과 하루 평균 1시간 40분 더 중요한 업무에 몰입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이같은 AI 서비스 확대로 실적은 탄탄대로다. 2020년 매출 11조174억원, 영업이익 8716억원에서 작년 매출 13조8282억원, 영업이익 9111억원으로 4년 만에 각각 25.51%, 4.53% 증가했다. 유안타증권은 올해 매출 14조2129억원, 영업이익 9917억원을 전망했다.

주가 부양책을 묻자 “올해 1월 2024 사업연도의 배당금을 주당 2900원으로 결정했다”며 “3개년 배당 정책을 준수해 배당성향 30%를 유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비유기적 성장을 위한 인수합병(M&A)을 준비하고 있고 클라우드 사업 확대와 AI 신기술 확보를 검토 중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류 사업은 글로벌 디지털 포워딩 사업 확대를 위한 해외 고객 확보와 현지 로컬 물류 실행력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투자 긍정 요인으로는 공공사업 수주다. 삼성에스디에스는 지난 6월 행정안전부 핵심사업 2건을 수주했다. 첫 번째 사업은 ‘지능형 업무관리 플랫폼’ 사업으로 300여개 공공기관, 72만 공무원들이 기존 사용 중인 온나라 업무관리 시스템을 브리티 웍스(기업용 협업 솔루션)와 브리티 코파일럿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 서비스는 민관협력 클라우드인 대구 센터에 구축한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두 번째 사업은 ‘범정부 초거대 AI 공통기반’ 사업이다. 중앙행정기관 및 지자체 공무원이 보안 걱정 없이 생성형 AI를 사용할 수 있는 전용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패브릭스와 LLM이 삼성 대구센터에서 제공된다. 그는 “높은 수준의 보안이 요구되는 행정·공공기관 업무 자동화를 혁신하고 AI 서비스 고도화를 지속 추진해 공공사업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위험 요인으로는 민감한 IT 서비스 업종 특성상 경기 상황에 따라 기업들의 IT 투자 시기·규모가 달라질 수 있고 클라우드·생성 AI 서비스 기업들의 경쟁 심화가 꼽힐 수 있다.

총 주식 수는 7737만7800주로 삼성전자(지분 22.58%) 외 특수관계인 10인이 지분 48.9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국민연금공단 8.75%, 자사주 0.04%, 외국인 18.85%로 유통 물량은 사실상 10%를 살짝 넘긴다.

증권사들은 우호적인 리포트를 내고 있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리얼 서밋 2025’ 행사를 통해 AI가 사람의 업무 프로세스에 도움을 주는 AI 어시스턴트 레벨에서 사람이 필요로 하는 것에 맥락을 파악해 업무 자체를 대신하는 AI 에이전트 레벨로 진화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이 행사로 생성형 AI 서비스의 본격 수익화 단계 진입을 확인하고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것을 공유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제조업 현장에선 가시적인 성과가 창출된 사례가 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하루 1500건 LLM 요청을 8개 A100 GPU 전용 인프라로 처리해 규제 준수 업무에 활용 중이고, B엔지니어링은 연 2만3000시간 절약 효과로 결제 관리와 세무처리 자동화를 실현하고 있다”고 했다. 리얼 서밋은 삼성에스디에스의 글로벌 고객·파트너사의 AI 기술, 기업용 솔루션과 고객 성공 사례 등을 공유하는 행사다.

그는 “삼성에스디에스 글로벌 물류 시스템은 배송 추적 시간을 30초에서 1.5초로 95% 단축해 36개국 운영망 전반에 적용했으며, 정부 부문에서는 25개 업무 자동화로 연 3만3000시간이 절약됐다”고 주목했다. 원익 그룹은 AI 에이전트 솔루션이 7개 언어를 실시간 통역하면서 동시통역사 비용 절감 사례를 공유하기도 했다. 실증 고객 사례로 AI 에이전트 비즈니스 가치를 입증한 것이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에스디에스는 금융·공공 클라우드에 본격 침투하고 있는데, 상반기 경찰청·행안부 사업과 범정부 초거대 AI 사업도 수주했다”며 “국가 AI 컴퓨팅센터 구축 사업에도 참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그는 “연말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AX 전환, GPU 수요 확보 사업들이 구체화될 것이다”며 목표주가는 19만원을 제시했다. 현 주가 대비 13.98% 상승 여력이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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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현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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