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덴탈, 버크셔에 97억 달러에 옥시켐 사업부 매각
미국 석유 및 가스 생산업체인 옥시덴털 페트롤리엄 OXY은 부채 감축을 위해 석유화학 사업부를 워렌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BRK.A에 97억 달러에 매각할 것이라고 목요일에 밝혔다.
수영장 처리에 사용되는 화학 물질과 상수도 배관 및 의료 용품에 사용되는 비닐 제품을 생산하는 옥시켐 사업부의 매각은 최근 몇 년 동안 현금을 조달하기 위해 텍사스 휴스턴에 본사를 둔 회사가 계획한 일련의 매각의 일환이다. 이 회사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2.3% 상승했다.
전액 현금 거래가 성사되면, 옥시덴탈의 최대 주주인 버크셔에게는 2022년 보험회사 알레가니 코퍼레이션을 116억 달러에 인수한 이후 최대 규모의 거래가 될 것이며, 루브리졸을 넘어 화학 사업 부문을 확대하게 될 것이다.
미국 최고의 기초 화학 및 폴리염화비닐 생산업체 중 하나인 옥시덴탈은 2019년 경쟁사인 Chevron을 제치고 텍사스에서 가장 부유한 셰일 유전을 확보하기 위해 550억 달러에 Anadarko Petroleum을 인수한 후 막대한 부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 회사는 지난해 미국의 비상장 셰일 오일 생산업체인 크라운록을 120억 달러에 인수하여 페르미안 분지에서의 입지를 강화했고, 이로 인해 부채가 더 깊어졌다. 6월 말 기준 부채는 233억 4천만 달러에 달했다.
이 회사는 8월에 2분기 초 이후 9억 5천만 달러의 추가 매각을 공개했으며, 이 중 3억 7천만 달러는 이미 마감되었고 올해 들어 현재까지 30억 달러의 부채를 상환했다.
옥시덴탈은 목요일에 거래 수익금 중 65억 달러를 부채 감축에 사용하여 총 원금 부채를 크라운록 거래 후 설정한 목표치인 150억 달러 이하로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4분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 거래는 또한 회사가 지난해 전체 수익의 75%를 차지한 석유 및 가스 사업에 다시 집중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올해 첫 2분기에 옥시켐 사업부는 총 24억 2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옥시덴탈 발행 주식의 약 27%를 보유하고 있는 버크셔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무렵인 2022년 2월부터 옥시덴탈 지분을 인수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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