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주가 바닥…목표가 상향"-하나
하나증권은 25일 오리온에 대해 하반기로 갈수록 외부 환경이 긍정적이라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5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심은주 연구원은 "이달 들어 중국 소비자 업체 주가가 반등하기 시작했다. 하반기 들어서도 중국 소비경제 관련 지표가 둔화흐름을 보이자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고 있는 것"이라며 "하반기 주요 음식료 업체들도 상저하고 실적 흐름을 전망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적 소비환경 개선, 상반기 배달 업체가 촉발한 출혈경쟁이 중단된 데 따른 음식료 업종의 비용 부담 완화, 주요 부자재와 원자재값 안정화 등 여건을 감안할 때 오리온 중국 법인 실적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 8월 국가별 실적도 대체로 바닥을 통과했다는 분석이다.
심 연구원은 "지난 8월 국가별 탑라인은 한국과 중국, 베트남, 러시아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 4.1%, -4.9%, 37.3%를 시현했다"고 말했다.
국내는 '참붕어빵' 제품 회수 영향(7~8월 일회성 비용 총 54억원 반영)으로 단기 부침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참붕어빵 회수 영향을 제외하면 8월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전월대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 9.9% 늘어난 것으로 추산된다.
중국은 고성장 채널 입점 확대에 집중하는 한편 하반기 국경절 특수를 맞이해 신제품 출시를 강화할 전망이다. 심 연구원은 "최근 중국 내 부자재 단가 하락도 긍정적"이라며 "작년 하반기 경제 보상금 집행이 집중됐단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 유의미한 손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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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05: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