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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인텔과 칩 공동개발…삼성전자 영향 제한적"-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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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은 19일 엔비디아가 인텔에 50억달러(약 6조9320억원) 지분 투자 및 칩 공동 개발에 나선 것과 관련해 "이번 협업이 제품에 한정돼 있는 만큼 삼성전자·TSMC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이 증권사 류영호 연구원은 "이번 양사의 협업이 글로벌 반도체 산업에 미치는 단기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협업 제품이 당장 출시되지 않는다는 점과 인텔 파운드리 사용이 협업에서 배제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새벽 미국 인공지능(AI) 대장 기업 엔비디아는 인텔에 50억달러를 투자하고 PC·데이터센터용 칩 공동 개발에 나선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엔비디아는 인텔 지분 4% 이상을 보유하며 주요 주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협력에는 인텔이 엔비디아의 칩 생산을 맡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계약은 포함되지 않았다.

인텔은 차세대 PC 칩에 엔비디아의 그래픽 기술을 탑재해 AMD와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데이터센터 부문에서는 엔비디아의 AI 가속기에 프로세서를 제공할 예정이다. 엔비디아는 AI 칩을 대규모 클러스터로 묶어 제공하는 방식을 확대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일반 연산을 담당할 중앙처리장치(CPU)가 필요하다.

현재 엔비디아의 핵심 생산 파트너인 대만 TSMC는 단기적으로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공정 상황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최대 고객을 인텔에 빼앗길 수 있다.

PC 칩 시장에서 인텔과 경쟁해온 AMD 역시 엔비디아의 지원에 힘입은 인텔의 부상으로 입지 약화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류 연구원은 "인텔과 직접적 경쟁 관계인 AMD는 이날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뒤 실제 제품 출시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 고려돼 대부분 회복됐다"며 "TSMC 또한 이번 협업이 제품에 한정적이라는 점과 엔비디아가 여전히 TSMC 사용을 우선시하다는 점을 확인한 이후 회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ARM의 경우 엔비디아가 직접적으로 ARM기반 CPU 개발 계획 유지를 밝혔지만 시장 경쟁력 약화에 대한 우려로 하락 마감했다"며 "반도체 장비 업체들의 주가는 향후 인텔의 투자 확대 기대감으로 긍정적인 모습"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향후 엔비디아가 인텔의 파운드리를 사용할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성공적인 (인텔의) 18A 공정전환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며 "연말까지 공정전환이 성공적으로 이뤄진다면 추가적인 모멘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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