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株, 세제 개편 리스크 해소 국면"-신한

신한투자증권은 15일 증권주와 관련해 "세제 개편안 관련 리스크 해소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이 증권사 임희연 연구원은 "세제 개편안 완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주식시장 거래대금이 급증했다"며 "실제 거래대금은 지난 8일 19조5000억원에서 9일 24조8000억원, 10일 29조1000억원, 11일 31조원, 12일 32조원 등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피지수도 같은 기간 3220에서 3344로 빠르게 상승했다"며 "세제 정책이 투자심리에 직접적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확인하면서 증권업 영업 환경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1일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주식양도세 부과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강화할지와 관련해 "굳이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밝힌 데 이어 이날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해당 기준을 현행 50억원으로 유지하겠다고 발표했다.
내년에도 증권 업황은 양호할 것으로 임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투자 사이클과 맞물려 인공지능(AI) 반도체 관련 테마로 투자심리 자극이 가능하다"며 "완화적 통화 환경과 유동성 유입이 회전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테마성 단타와 실적 기반 주도 섹터의 이원화를 예상한다"며 "금리 인하 국면에서 전통 자산 강세와 환율 및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트레이딩 기회를 창출할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다.
증권주 중 최선호주로는 한국금융지주와 키움증권을 제시했다. 임 연구원은 "한국투자증권의 자본력과 복리 효과를 통해 한국금융지주의 이익 체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키움증권의 경우 주식시장 활성화에 따라 차별적 수혜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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