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금리 동결..유로존 경제 "양호한 상태"
유럽중앙은행(ECB)은 11일(현지시간)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하는 한편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유지하면서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약화시켰다.
ECB는 올해 6월까지 기준금리를 절반으로 인하했지만 추가 완화를 포함한 모든 정책 옵션을 배제할 수 없더라도 유로존 20개국 경제가 '양호한 상태'에 있다고 주장하며 이후 2%로 유지하고 있다.
최근 데이터가 이러한 낙관적인 견해를 확인시켜 주면서, 정책 입안자들은 미국의 관세, 독일 정부 지출 증가, 다가오는 연방준비제도 금리 인하, 프랑스의 정치적 혼란이 성장과 인플레이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파악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게 되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계속해서 좋은 위치에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ECB가 원하는 수준이고 국내 경제는 견고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럽연합(EU) 상품의 미국 수입에 대해 15% 관세를 부과하기로 한 합의를 포함하여 미국의 여러 관세 협상 이후 세계 무역에 대한 불확실성이 완화되었다고 말했다.
이 논의에 대해 직접 알고 있는 소식통은 금리 인하 논의가 끝난 것은 아니지만 ECB가 명확성을 확보하는 데 몇 달이 걸릴 것이며, 추가 지원이 필요한지에 대한 다음 적절한 논의는 12월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CB는 여전히 내년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라가르드 총재가 리스크가 더 균형 잡혔다고 말한 후 투자자들은 금리 인하 베팅을 억제했다.
라가르드는 "하방 리스크와 관련하여 두 가지가 우리의 레이더 화면에서 분명히 사라졌다"며 " 첫 번째는 유럽의 보복 위험이고, 두 번째는 무역 불확실성이 분명히 줄어들었다는 점이다"라고 설명했다.
ECB는 현재 2027년 인플레이션을 6월에 예상한 2.0%보다 낮은 1.9%로 보고 있으며, 근원 인플레이션도 중앙은행의 2% 목표보다 낮은 1.8%로 전망하고 있다.
라가르드 총재는 기자 회견에서 경제에 대한 위험이 6월보다 "더 균형 잡혀 있다"고 설명했지만 인플레이션 전망은 여전히 평소보다 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라가르드 총재는 프랑스와 ECB의 개입 가능성에 대한 논평 요청에 유로존 국채 시장이 질서 있고 원활한 유동성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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