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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규모는 절반인데…대만증시 시총, 한국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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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작년 기준 국내총생산(GDP)은 8049억달러로, 한국(1조7903억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게 국제통화기금(IMF)의 최근 보고서 내용이다. 전통적인 제조업 강국인 한국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하지만 시장에서 평가되는 시가총액을 놓고 보면 완전히 얘기가 달라진다. 외국인 투자자를 꾸준히 끌어들이며 자본시장을 키워온 대만 시총은 글로벌 10위권으로 뛰어오른 반면, 한국은 올해 급등장에도 불구하고 대만과 격차가 많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대만 시총은 2조3320억달러인 반면 한국 시총은 1조5230억달러에 불과하다.

지난 10년간의 증시 상승률이 이런 커다란 차이를 만들었다는 진단이다. 대만 자취엔지수는 지난 10년 간 205% 뛴 반면 코스피지수는 71% 오르는 데 그쳤다. 10년동안 대만 증시가 세 배 더 뛰었다는 얘기다.

세계적인 금리 인상 흐름 때문에 일제히 내림세를 탔던 양국 주가지수는 2023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극명하게 엇갈렸다. 무엇보다 대만 간판기업인 TSMC 실적이 호조를 보이며 폭스콘 미디어텍 등 관련 밸류체인(가치사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 덕분이다. 챗GPT로 촉발된 인공지능(AI) 붐에 따라 첨단 반도체 수요가 늘면서 지난해 대만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는 급등세를 탔다.

지난 5년 간 180% 상승하고, 10년 간 850% 뛴 TSMC 주가는 올 들어서도 연일 신고가 행진을 하고 있다. 이 회사 시총은 현재 31조7700억대만달러(약 460조원) 수준. 대만 전체 증시의 시총 대비 40%에 달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반면 한국 간판인 삼성전자 주가의 시총 비중은 갈수록 줄고 있다. 10일 삼성전자 시총은 429조7657억원(우선주 제외)으로, 유가증권시장의 15.76%에 그쳤다. 2023년 말 22.04%, 작년 말 16.18% 대비 급감했다.

조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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