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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주 수익률 60%"…중국 팔고 홍콩주식 사는 개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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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개미들이 3개월 만에 다시 홍콩 주식에 베팅하고 있다. 중국 당국의 증시 과열 억제 조치 및 차익 실현 매물 등으로 본토 증시가 주춤세를 보이자 중국 주식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8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중학개미들은 이달 들어(5일 기준) 홍콩 주식을 2420만달러(약 337억원) 순매수했다. 지난 5월 이후 8월까지 3개월간 순매도를 이어갔으나 이달 들어 다시 순매수로 전환했다. 지난달 중국 주식을 3662만달러어치 순매수하며 '사자'로 태세를 바꿨던 투자자들은 이달 다시 2779만달러어치를 순매도하며 '팔자'로 돌아섰다. 올해 고공행진하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3거래일간 2.86% 약세를 나타냈다. 중국의 금융규제 당국이 투기 거래 억제 조치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9월 열병식 등 대규모 정치적 행사가 종료된 점도 차익 실현 매도세를 부추겼다.

박인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열병식 당일인 9월 3일 중국 신용거래 잔액은 2조3000억위안으로 201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큰 규모의 레버리지 자금이 시장 변동성을 흔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경기침체와 디플레이션(물가 하락) 국면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투자 심리를 흔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당분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홍콩 기술주를 눈여겨보는 것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올해 홍콩 기술주는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일 기준 국내 투자자들의 홍콩 주식 보유 잔액 1위는 샤오미(2억8056만달러)로 나타났다. 이어 텐센트(2억5659만달러)와 알리바바(1억8134만달러)가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대표 전기차 업체 BYD(1억6200만달러)는 4위 중국 최대 파운드리 SMIC(1억2005만달러)는 5위에 올랐다.

이들 주식 대부분 올해 양호한 수익률을 나타내고 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월 SMIC의 고객 평균 매수가격은 34.90홍콩달러로 올해 수익률은 약 65.62%로 나타났다. 이어 텐센트(60.28%)와 샤오미(52.42%), 알리바바(51.83%) 역시 50% 이상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BYD(33.56%)도 높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9월 중국 본토 주식은 펀더멘털 둔화와 부족한 정부 부양 정책 모멘텀 등을 고려하면 주가 매력은 소멸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실적 개선 및 주가 매력이 있는 홍콩 테크주 비중을 늘리는 것이 투자 측면에서 유리하다"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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