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불리시, 뉴욕 상장 첫날 주가 폭등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업체인 불리시( (BLSH.N) )는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 상장 첫날 두 배 이상 상승해 기업가치가 약 131억 6000만 달러로 평가됐다. 이는 이 분야에 대한 투자자 신뢰와 다른 디지털 자산 기업들의 향후 상장 전망을 밝게 했다.
암호화폐 뉴스 웹사이트 코인데스크의 모기업은 기업공개에서 11억1000만 달러를 조달하고 회사 가치를 54억 달러로 평가받았는데, 이는 최근 4조 달러를 돌파한 시장 내 또 다른 신호다.
기업공개 부티크의 수석 리서치 애널리스트인 제프 젤은 "불리시는 매력적인 초기 밸류에이션을 제시했고, 투자자들은 앞선 기업공개 과정에서 공격적으로 입찰에 응하며 호응했다"라고 말했다.
주가는 90달러에 시작해 오후 거래에서 기업공개 가격인 37달러의 150% 이상에 거래됐다. 한때 118달러까지 오르다 약 84% 상승 마감했다.
친암호화폐의 백악관 주도의 일련의 규제 채택, 기업들의 ETF 유입 등으로 투자자들은 한때 경멸했던 디지털 자산을 수용하게 됐고, 이는 비트코인( BTCUSD )을 사상 최고치로 이끌었다.
거래소 운영사인 제미니와 자산 관리사인 그레이스케일도 비밀리에 상장을 신청한 암호화폐 기업 중 하나다.
불리시 대표 크리스 타이러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오늘 상장했고, 다른 많은 회사들이 우리를 따를 것이며, 이는 사람들이 이 자산 클래스에 접근하는 방법에 대한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순이익"이라고 밝혔다.
그는 불리시가 뉴욕주에서 영업할 수 있는 암호화폐 라이선스인 '비트라이선스'를 취득하기 위한 2년간의 절차를 거의 마무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트라이선스는 기업에게 고객확인(KYC), 자금세탁방지 및 자본과 관련된 요건을 준수하도록 요구한다.
피터 틸이 지원하는 불리시는 기업공개 수익금의 상당 부분을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 기관 중심
불리시의 상장은 암호화폐 거래소로서는 드물게 미국에 상장한 사례로, 5월에 벤치마크 S&P 500 SPX 지수에 편입된 코인베이스(
COIN)에 이어 두 번째다.
2020년에 설립된 불리시는 401(k) 퇴직연금에 대체투자를 허용하는 새로운 백악관 명령에 따라 암호화폐 보유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관 고객을 타깃으로 한다.
니켈 디지털 자산 관리의 공동 최고 투자 책임자이자 창립 파트너인 마이클 홀은 "기관 전략은 경기 순환적으로 소매 거래량에 의존하는 거래소보다 더 안정적이고 반복적인 수익을 창출하는 데 유리하다"라고 밝혔다.
*원문기사
-
등록일 11:05
-
등록일 10:58
-
등록일 10:47
-
등록일 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