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금리 추가 인하 베팅에 달러 하락

미국 7월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약세를 보인 후 트레이더들이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금리를 예상보다 더 많이 인하할 것이라는 베팅을 하면서 6일(현지시간) 달러는 하락했고 유로는 1주일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트레이더들은 지난 금요일 고용 보고서의 영향에 계속 집중했다.

7월 미국 고용 증가율은 예상보다 약했고, 지난 2개월간 비농업 고용은 25만8000개 하향 조정돼 노동시장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었음을 시사했다.

보고서 발표 후 달러는 급락하며 7월의 상승폭을 반납했다.

CME그룹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선물 트레이더들은 현재 연준이 9월 회의에서 25bp 금리를 인하할 확률을 95%로 반영하고 있으며, 이는 일주일 전 48%에서 상승한 수치이다. 트레이더들은 올해 총 62bp의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미니애폴리스 연은의 닐 카시카리 총재는 수요일에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계속 상승시킬지 여부는 여전히 불분명하지만 미국 경제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금리를 인하해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요일 인도가 러시아산 석유를 직간접적으로 수입하고 있다며 이미 발표한 25% 관세에 더해 인도산 제품에 25%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했다.

달러지수 DXY 는 이날 0.56% 하락한 98.18로 지난 7월28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금요일에는 1.35% 하락하여 4월 이후 가장 큰 하루 하락폭을 기록했었다.

유로( EURUSD )는 0.76% 상승한 1.1662달러로 7월28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요일에는 1.48% 상승을 기록했었다.

투자자들은 또한 트럼프가 지명할 차기 연준 의장 후보와 공석이 된 차기 연준 이사 후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트럼프는 화요일에 퇴임하는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의 후임 후보를 이번 주말까지 결정할 것이며, 이와 별도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후임 후보를 4명으로 좁혔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파월 의장의 후임 후보를 경제 고문인 케빈 해셋, 전 연준 이사이자 트럼프 지지자인 케빈 워시, 그리고 다른 두 명으로 좁혔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들의 이름을 밝히지 않았지만 한 명은 현 연준 이사인 크리스토퍼 월러로 추정된다.

에베리의 시장 전략 책임자 매튜 라이언은 메모에서 "우리가 확인할 수 있는 바에 따르면 워시는 세 사람 중 가장 매파적인 반면 월러는 지난 FOMC 회의에서 반대한 가장 비둘기파적인 인물이기 때문에 후자로의 전환은 달러에 약세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후반 달러/엔은 0.35% 하락한 147.09엔을 기록했다. 금요일에는 2,24% 하락했는데, 이는 2023년 1월 이후 가장 큰 일일 하락폭이었다.

차기 총리 후보인 고노 다로는 로이터에 일본 재정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예산 균형을 맞추고 일본은행이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여당의 거물인 사이토 겐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취약한 경제에 대한 미국의 관세로 타격이 예상되는 만큼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파운드 GBPUSD 은 목요일 영란은행이 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날 후반 0.47% 상승한 1.3362달러를 기록했다.

암호 화폐에서 비트코인( BTCUSD )은 1.63% 상승한 115,516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미국 국채 수익률은 10년물 입찰 수요가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했다.

10년물 수익률은 2.8bp 상승한 4.224%, 30년물 수익률은 4.4bp 상승한 4.813%를 각각 기록했다.

2년물 수익률은 0.8bp 하락한 3.708%를 기록해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간 스프레드는 51.7bp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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