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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인상 가능성에 KT&G 주가 들썩들썩…실적 개선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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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일 담배제조·판매사 KT&G 주가가 담배 가격 인상 가능성에 들썩이고 있다.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오면서다.

6일 KT&G는 유가증권시장에서 2.41% 오른 14만500원 거래를 마쳤다. 8월에만 7% 넘게 상승했다. 기관투자가들이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이달에만 51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개인 투자자와 외국인 투자자는 각각 126억원, 381억원가량 순매도했다.

최근 담뱃값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만원으로 인상하자는 주장이 업계에서 나오면서 주가에 불을 지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한금연학회는 정부에 담배 가격 인상과 세수의 규제 활동 재투자, 소매점 내 담배 광고 및 진열 금지 등 7가지 정책을 제시했다. 현재 국내 담뱃값은 한 갑에 약 4500원으로 OECD 평균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인 만큼 1만원까지 인상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를 통해 담배 가격 정책 변화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담뱃값 인상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대체로 증권가에선 담뱃세와 가격 인상은 KT&G의 실적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한다. 인상 폭에 따라 마진율이 크게 달라질 것이란 이유에서다.

2015년 담뱃값을 25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2000원)할 당시 영업이익률은 한 갑당 242원에 달했다. 2005년 2000원에서 2500원으로 올릴 당시 마진율이 45원인 것에 비하면 5배가 넘는 수준이다. 2015년 KT&G 주가도 담뱃값 인상 1개월 뒤 5% 오른 데 이어 3개월과 6개월 이후엔 각각 18%, 25% 상승했다.

세금 인상분만큼 소비자 가격 상승 여부도 중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다연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세금 인상 폭 대비 소비자 가격이 얼마나 오를지가 KT&G 실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담뱃값 인상으로 담배 수요가 감소하며 KT&G의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한국세무학회에선 담뱃값이 1500~2500원 사이로 인상하면 수요도 19~32%가량 줄어들 것으로 봤다.

류은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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