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자들 한달만에 17% 수익…한화오션 가장 많이 담았다
한국경제신문사와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열고 있는 ‘제2회 한경-타임폴리오 KIW 주식투자대회’가 반환점을 돌았다. 가상자산을 10억원씩 받은 34세 이하 청년(1990년 7월 이후 출생자) 참가자 2278명이 펀드매니저와 비슷한 조건에서 진검 승부를 벌이고 있다.
대회 전반기가 마무리된 지난 1일 수상권에 있는 1~10위 참가자들은 한 달 만에 평균 17.24%의 수익률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1위 참가자(닉네임 hotpink)의 수익률은 34.87%에 달했다. 517명의 참가자가 플러스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 상승률(1.96%) 대비 초과 수익을 기록한 참가자도 318명에 이른다.
수익률 상위권 참가자는 주로 조선·방위산업주를 담아 높은 수익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상위권이 가장 많이 담은 종목은 한 달간 48.98% 급등한 한화오션이다. 삼성중공업과 HD현대중공업도 포트폴리오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조선 협력이 주요 주제로 떠오른 시기였다. 방산 대장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상위권 참가자 보유액 기준 3위에 올랐다.
전력기기와 반도체 관련주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변압기 제조 업체 산일전기는 수익률 상위권 참가자가 가장 많이 담은 종목 2위였다. 전력기기 슈퍼사이클이 계속되면서 한 달간 상승률은 33.03%에 이른다. 반도체 중에서는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비롯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인 이수페타시스, 에스앤에스텍도 선택을 많이 받았다.
수익률 1위를 기록 중인 ‘hotpink’는 암호화폐 관련주로 묶인 보안 솔루션 기업 SGA에 투자해 여기서만 31.3%의 수익률을 냈다.
이번 대회는 오는 29일까지 이어진다. 총상금은 5000만원이다. 수익률이 가장 높은 우승자에게 2000만원을 준다. 2위 1000만원, 3위 700만원, 4위 500만원, 5위 300만원, 6~10위 각 100만원이다. 운용 능력이 우수하다면 타임폴리오자산운용에서 펀드매니저로 성장할 기회도 제공한다. 오는 9월 15~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주식 투자 콘퍼런스 ‘코리아 인베스트먼트 위크 2025’(KIW 2025) 기간에 시상한다.
맹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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