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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 급락에도…증권가 "지금이 매수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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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발표한 배당소득 분리과세안이 시장 기대보다 후퇴하면서 배당주가 지난 1일 일제히 급락했다. 하지만 오히려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조언이 증권가 일각에서 나온다. 기업들이 배당을 늘리는 추세인 데다 주가가 반등했을 때 자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이번 세제 개편안에 따른 분리과세 조건을 충족하는 기업과 조건을 맞추기 위해 배당을 늘릴 종목에 주목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증권가 “배당주 지속 관심 가져야”

코스피지수가 3.88% 급락한 1일 지주사의 주가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DL(-10.2%), HD현대(-10.03%), 코오롱(-9.85%), 한화(-8.52%) 등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NH투자증권(-7.62%), 유안타증권(-7.54%) 등 고배당주도 급락했다. 지주사는 개인 대주주인 총수 지분이 많아 배당소득 분리과세 시행 후 배당을 늘릴 유인이 큰 종목으로 꼽혀왔다. 그러나 지난달 31일 발표된 세제 개편안에서 배당소득 최고세율이 35%(지방세 포함 38.5%)로 결정되는 등 기대에 못 미치자 주가가 급락세로 돌아섰다. 개편안은 전년 대비 현금배당이 감소하지 않을 것을 전제로 ‘배당성향 40%’ 또는 ‘직전 3년 평균 대비 배당이 5% 이상 증가한 배당성향 25%’ 이상 기업에 14~35%의 분리과세를 허용하는 게 특징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배당주에 대한 관심을 거둘 때가 아니라는 쪽에 무게를 싣고 있다. 기업 배당 규모가 꾸준히 늘고 있는 데다 국회 논의 과정에서 기존 안이 수정될 가능성이 작지 않기 때문이다. 신현용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 확정된 기준을 만족하는 기업을 중심으로 배당 확대 유인이 훼손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법인세 인상, 대주주 요건 강화 등에 따라 방어적 포트폴리오를 짤 필요성이 커진 점도 배당주에 관심을 둬야 할 이유”라고 설명했다. 강기훈 신영증권 연구원은 “분리과세 요건이 예상보다 까다로워진 만큼 조건을 충족하는 기업에 시장 관심이 집중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현대차·NH증권·KT&G 등 관심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이번 분리과세안 조건을 충족하는 주요 기업은 NH투자증권, KT&G, 두산밥캣, 현대차, 우리금융지주 등이다. 이들은 자사주 매입에 적극적(상위 30%)이면서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3% 이상으로 높아 주가 상승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NH투자증권과 KT&G는 올해 현금배당이 증가하면서 배당성향 40%를 넘길 기업으로 분류됐다. NH투자증권의 현금배당은 작년 3105억원에서 올해 3615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예상 배당성향은 46.2%다. KT&G는 현금배당 규모가 5884억원에서 6825억원으로 커지면서 배당성향이 62%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두산밥캣, 현대차, 우리금융지주 등은 직전 3년 평균 대비 배당이 5% 이상 증가하면서 배당성향 25%를 넘길 가능성이 높다. 두산밥캣의 올해 예상 배당성향은 35.5%, 우리금융지주와 현대차는 각각 30.3%, 29.4%다. 특히 현대차의 올해 배당수익률은 5.7%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분리과세 조건을 충족하기 위해 배당을 늘릴 만한 기업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대주주 지분율이 높은 기업이 다수다. 한화투자증권은 삼성물산과 대한항공, DB손해보험, 오리온, 삼성E&A 등을 추천했다. 작년 배당성향이 19.1%인 삼성물산은 현금과 현금성자산 규모가 1조430억원에 달해 재원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대한항공의 작년 배당성향은 21%였다. 현금성자산으로는 1조1030억원을 확보하고 있다.

DB손해보험과 오리온은 각각 22.1%, 18.8%의 배당성향을 기록했고 현금성자산은 7840억원, 2110억원으로 나타났다. 작년부터 배당을 재개하며 배당성향을 17.1%로 끌어올린 삼성E&A 또한 배당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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