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J 신중한 낙관론에 엔화 강세, 달러는 올해 첫 월간 상승 전망
- BOJ, 인플레이션 전망 상향 조정..엔화 소폭 강세
- 달러, 올해 첫 월간 상승 눈앞
- 연준, 금리에 대한 인내심 있는 접근법 재차 강조
일본은행(BOJ)이 금리를 동결했지만 인플레이션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경제 전망에 대해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내놓은 후 31일 엔화가 소폭 상승했다.
BOJ는 이틀간의 정책 회의를 마친 후 만장일치로 단기 금리를 0.5%로 동결했지만, 현 회계연도 근원 소비자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3개월 전의 2.2%에서 2.7%로 상향 조정했다.
엔화 USDJPY 는 BOJ 결정 후 고르지 못한 흐름을 보이다가 강세로 방향을 잡으며 달러 대비 0.5% 가량 절상됐다.
ANZ의 아시아 리서치 책임자 쿤 고는 "금리 인상에 대한 분명한 명분이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일본이 마침내 미국과 합의에 도달했다는 사실은 일본 스스로 불확실성의 일부 요소를 제거한 것이다. 이제 문제는 BOJ가 10월에 금리를 인상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여부이다"라고 말했다.
시장은 이날 오후 우에다 가즈오 총재의 기자회견에서 BOJ의 다음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에 대한 인내심 있는 접근 방식을 고수하고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힌트를 거의 제공하지 않은 가운데 달러는 2개월 만의 최고치 부근에서 거래됐다.
달러는 매파적인 연준과 미국 경제의 회복세에 힘입어 올해 첫 월간 상승세를 기록 중이고, 최근 미국이 타결한 무역 협상은 관세에 대한 불확실성을 완화시켰다.
달러지수는 99.84 DXY 로 지난 세션에서 기록한 2개월래 최고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달러지수는 월간 약 3.2%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내셔널 오스트레일리아 은행의 수석 통화 전략가인 로드리고 캐트릴은 "매파적인 연준이 국채 수익률과 미국 달러를 상승시켰고 주식은 부진했다"며 "연준 의장이 여전히 지휘권을 갖고 있다는 견해로 인해 연준의 신뢰도가 강화되었다"라고 밝혔다.
유로화 EURUSD 는 전 세션에서 7주 최저치로 하락했으나 이날 1.1412달러로 0.1% 상승했다. 한 달 동안은 3.2% 하락했다.
트레이더들은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올해 연준의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치를 낮췄으며, 현재 12월까지 약 35bp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 원문기사
-
등록일 12:51
-
등록일 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