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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보다 적었던 통신 3사 과징금…"불확실성 해소, 주가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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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거래위원회가 통신 3사에 총 1140억원 규모의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증권가에선 통신주를 둘러싼 재무적 우려, 불확실성이 해소돼 투자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당초 과징금이 수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지만, 실제 과징금은 전망치를 한참 밑돌았기 때문이다.

이찬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내고 "공정위가 부과한 과징금은 각 사 2024년 잉여현금흐름(FCF) 대비 약 2% 규모로 재무적 부담이 크지 않을 것"이라며 "관련 회계 내용도 2024년 결산 재무제표에 반영될 예정이기 때문에 과징금이 2025년 실적 및 주주환원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과징금 규모가 발표되며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규모 자체가 펀더멘털(기초 체력)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하다. 이 때문에 통신 3사 투자 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게다가 통신주는 관세 등 대외적인 이슈로부터 자유롭다"고 했다.

전날 공정위는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를 상대로 과징금 총 1140억원(잠정)을 부과하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과징금은 매출 기준으로 산정해 SK텔레콤이 426억원으로 가장 많다. LG유플러스와 KT엔 각각 383억원, 330억원이 부과됐다.

최수진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앞서 공정위 심사관은 이통 3사의 담합 혐의와 관련해 총 3조4000억∼5조5000억원 수준의 과징금을 부과해야 한다는 취지로 심사보고서를 작성했다. 통신사의 1년 당기순이익을 웃돌았기 때문에 통신사의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에 대해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과징금이 다행히 처음 예고된 금액의 10분의 1 수준으로 결정됐기 때문에 불확실성은 이제 해소됐고, 주가는 회복 국면에 진입할 전망"이라며 "통신사들은 400억원 내외의 과징금도 과도하다고 판단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통신서비스 업종 최선호주로 KT를 제시했다. 통신 3사 가운데 가장 저평가됐고, 주주환원율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직전 거래일 종가 기준 KT의 2025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7.4배로 경쟁사 SK텔레콤(9.5배), LG유플러스(8.1배)보다 낮다. 자사주 매입·소각을 포함한 KT의 주주환원율은 7.4%로 역시 SK텔레콤·LG유플러스(6.3%·6.1%)보다 높았다.

조기 대선 가능성은 리스크로 꼽혔다. 통신서비스는 정책의 영향을 크게 받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보면 실적에 악영향을 미치는 공약이 현실화했을 때, 주가가 구조적 하락세에 진입했다"며 "그 이전까지 투자심리 악화에 따른 주가 조정이 매수 기회로 작용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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