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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 저쿠폰 美국채에 꽂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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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액 자산가가 절세 혜택과 매매 차익을 노리고 저(低)쿠폰(낮은 액면금리) 미국 장기채 비중을 늘리고 있습니다.”
김경미 삼성증권 SNI도곡 지점장(사진)은 12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 장기채는 대표적 안전 자산으로 자산 배분 효과를 낼 수 있는 동시에 잔존 만기가 길어 금리 하락 땐 큰 매매 차익을 얻을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지점장은 21년간 고액 자산가의 자산을 관리한 프라이빗뱅커(PB)다. 그가 관리하는 지점 자산 규모는 3조4000억원에 달한다.
‘저쿠폰’ 채권은 대부분 저금리 시절 발행됐다. 고액 자산가가 찾는 상품의 금리는 대부분 연 1% 미만으로 금융소득종합과세 부담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데다 매매 차익은 비과세다. 미 국채와 같은 해외 채권은 환차익도 비과세 혜택을 받는다. 김 지점장은 “미국 기준금리는 장기적으로 인하 추세를 보일 것”이라며 “최소 2년 이상 보유하면 매매 차익을 볼 가능성이 크고 그사이 발생하는 이자 소득으로 현금 흐름도 챙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 지점장은 최근 변동성 확대에도 미국 기술주가 여전히 고액 자산가의 ‘톱픽’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액 자산가의 경우 미국 주요 기술주는 인공지능(AI) 시장을 이끌 글로벌 리딩 컴퍼니라는 관점에서 긴 안목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술주를 저가 매수할 기회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라고 했다.
맹진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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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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