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장중 10만원 돌파…직전 최고가 뚫었다
현대로템이 상장 후 처음으로 10만원을 돌파했다. 방산업 호조가 장기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12일 오전 9시26분 현재 현대로템은 전일 대비 7100원(7.7%) 뛴 9만9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현대로템은 10만800원까지 치솟았다. 장중 기준 역대 최고가다.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매수세가 몰린 모습이다. KB증권은 올해 현대로템의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6690억원에서 7290억원으로 8.8%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8만2500원에서 12만원으로 높였다.
이 증권사 정동익 연구원은 "지연 중인 K2 전차 폴란드 2-1차 180대에 대한 실행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르면 4월 중 해당 계약이 체결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2차 계약분은 다양한 옵션 추가와 물가 상승 등이 반영돼 1차 계약 금액 4조5천억원을 크게 웃돌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교량·장애물개척 전차 등의 계약도 성사될 전망이라 포탄과 군수지원을 포함한 전체 계약 규모는 7조∼9조원에 이를 것"이라며 "상반기 말에는 100대 규모로 예상되는 루마니아 1차 계약도 예상돼 수주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방산 수출의 영업이익률이 높은 점도 호평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회사의 방산 수출 영업이익률은 40%, 연간으로도 30%를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에도 불구하고 경쟁 제품들과의 가격 차이가 현저하고 생산물량 증가에 따라 고정비 부담 감소도 지속될 전망이라 해당 부문의 높은 수익성은 장기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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