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화인텍, 생산능력·수요·환율 3박자…목표가↑"-하나
하나증권은 12일 동성화인텍에 대해 액화천연가스(LNG)용 보냉재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생산능력이 충분하고 환율 수혜 등으로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원에서 3만5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동성화인텍은 LNG운반선 화물창을 만들 때 쓰이는 보냉재를 만드는 회사다. LNG는 끓는점이 –163도로, 화물창에서 냉기가 새어 나가 온도가 올라가는 걸 막아야 하기에 보냉재가 중요하다.
하나증권은 올해 동성화인텍의 연간 매출액 추정치로 전년 대비 26.2% 증가한 7505억원을, 영업이익은 52% 늘어난 788억원을 각각 제시했다.
위경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동성화인텍의 현재 생산능력은 매출 기준 약 34철 수준”이라며 “멤브레인을 포함한 단열재 판가가 약 250억원 수준임을 고려하면 연간 30척 물량을 공급하더라도 7500억원 수준의 매출 발생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환율 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도 기대된다. 위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400원대를 유지한다면 이익 개선 폭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보냉재 원료인 MDI 가격 역시 유가가 급등하지 않는 한 낮은 수준에서 유지돼 마진 스프레드(수익성 지표) 축소 리스크 역시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더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알래스카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 모멘텀도 기대된다. 위 연구원은 “동성 화인텍은 육상·해상 보냉자 사업 경험을 보유해 새로운 전방 수요에 대한 수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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