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미국 SMR 시장 진출… 글로벌 원전 사업 선도

현대건설은 25일(현지시각) 홀텍과 미국 팰리세이즈 원자력발전단지에서 'Mission 2030' 행사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올 연말 착공을 앞둔 '팰리세이즈 SMR-300 FOAK First-of-A-Kind, 최초호기 프로젝트'의 2030년 상업운전 목표 달성을 위한 토대를 다지고자 마련됐다.

'팰리세이즈 SMR-300 FOAK 프로젝트'는 미국 시카고에서 북동쪽으로 약 120㎞ 떨어진 미시건주 코버트에 위치한 팰리세이즈 원자력발전단지에 300MW급 SMR 2기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해당 부지는 홀텍이 소유한 원전 사업지에 있다. 지난해 2월 건설 부지를 최종 선정한 이후 지반·지질조사, 환경영향평가를 비롯한 현장 맞춤 설계를 수행하고 있다. 올 2분기 내 설계를 완료하고 올 연말쯤 착공에 돌입할 예정이다.

두 회사는 한미 에너지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SMR-300 최초 호기의 성공적 건설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크리스 싱 홀텍 회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원자력발전소 건설 분야의 독보적인 역량을 보유한 현대건설과 파트너십이 중추적인 발전"이라며 "양사의 체계화된 공급 역량과 프로젝트 관리를 토대로 미국 최초 SMR-300 배치가 완벽히 실현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이사는 축사에서 "성공적인 사업 완수를 위해 미국 정부, 현지 유수 기업과 긴밀히 협력해 체계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미국 내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지역민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글로벌 SMR 산업의 신기원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두 회사는 확장 협력 합의서를 체결하고 상호 협력에 대한 세부 방안을 공표했다. 합의서에 글로벌 에너지 수요의 급증에 따라 300㎿급 SMR(SMR-300)로 원전 용량을 확대하는 개정 합의와 함께 ▲북미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 사업 협력 ▲프로젝트 매니지먼트를 위한 공동 조직 운영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를 계기로 현대건설은 홀텍이 추진하는 SMR 사업에 대한 독점권을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 시장으로 확대했다. 홀텍과 공동으로 이번 사업을 운영·관리하는 별도의 합작법인을 설립해 '팰리세이즈 SMR-300 FOAK' 사업을 체계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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