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중국의 빠른 기술 발전과 확산... 목표가↓-미래에셋

테슬라가 완전자율주행을 공언함에 따라 이 과정에서 생길 보험 이슈도 부각되고 있다./사진=테슬라 영상 갈무리
[인포스탁데일리=허준범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테슬라(NASDAQ:TSLA)의 목표가를 390달러로 하향했다.
박연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 샤오미를 비롯한 중국 전기차 및 자율주행 업체들의 방문한 결과 중국에서 미국의 혁신이 빠르게 확대 재생산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결과적으로 중국의 전기차 제조 경쟁력이 글로벌 수준으로 올라오고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샤오미는 전기차 후발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170% 이상의 가동률로 생산을 하고 있으며 수익성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며 "여기에는 샤오미 특유의 서플라이 체인 관리 능력도 한 몫 했겠지만 테슬라 중국 공장에 납품해 온 장비 등 중국 서플라이 체인이 확대 재생산된 측면도 크다"고 평가했다.
또 "자율주행의 경우 기술적 난이도가 높아 아직 업체별로 기술 격차가 컸지만 화웨이 등 탑티어급 업체들의 기술력은 복잡한 중국 도심에서 레벨 2+ 자율주행을 어느 정도 사용 할 수 있는 수준으로 올라왔고 빠르게 발전하고 있었다"며 "특히 최근 BYD가 자율주행 대중화를 발표한 이후 자동차 업체들의 자율주행 투자가 확연히 가속화되고 있고 이로 인해 기술 발전 및 확산이 빨라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미래에셋증권은 테슬라의 목표가를 기존 394달러에서 390달러로 1%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트레이딩 바이로 하향 조정했다.
박 연구원은 "전기차 부문 목표 PER을 10배에서 8배로 하향 조정했고 레벨 2+ 도심 자율주행의 가치도 중국에서의 경쟁 심화 가능성을 반영해 하향 조정했으며 로보택시의 가치는 아직 기술적 난이도가 높고 선진국에서 로보택시 규제가 완화될 수 있는 점 등을 반영해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테슬라의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중국 업체들의 높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테슬라 입장에서는 완전자율주행(FSD) 라이선스 판매, 로보택시 규제 완화, 휴머노이드 양산 경쟁력 확보 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허준범 기자 [email protected]
-
등록일 02:23
-
등록일 0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