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한국 경제 성장률 2.2% 전망···세계 경제는 2.8% 예상
투데이코리아 - ▲ 지난 2일 인천 연수구 인천신항 컨테이너 터미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사진=뉴시스
투데이코리아=김준혁 기자 | 유엔이 앞서 제시됐던 올해 국내 경제 성장률보다 높은 수준을 보일 것이라 예측했다.
11일 유엔 경제사회국(DESA)의 ‘2025 세계 경제 상황과 전망’ 보고서는 올해와 내년 한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각각 2.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024년 성장률 추정치로는 2023년(1.4%)보다 높은 2.0%가 제시됐다.
유엔은 이에 대해 수입은 정체됐지만 반도체 관련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성장 동력이 내수로의 이동될 것이라 전망했으며 실질 임금의 빠른 상승 및 금융 비용 감소 등이 기여할 것이라 내다봤다.
앞서 제시됐던 실질 GDP 성장률은 유엔의 전망치보다 낮게 전망된 바 있다.
정부는 지난 2일 수출 부진 우려 등 영향에 올해 실질 GDP 성장률이 1.8%를 기록할 것이라 예측했으며 한국은행은 1.9%의 성장률을 제시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1% 성장할 것으로로 전망했으며,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통화기금(IMF), 아시아개발은행(ADB)은 모두 2.0%의 성장률을 예측했다.
국제금융센터가 해외 투자은행 8곳의 전망치를 취합한 평균치의 경우, 지난달 발표 기준 1.7%로 집계됐다.
또한 보고서는 한국은행이 미국 기준금리 인하에 발맞춰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국내 인플레이션 압력 및 환율 안정 등이 한은의 결정에 있어 고려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3.6%) 대비 감소한 2.3%로 추정됐으며 올해와 내년은 각각 1.6%, 1.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 세계 성장률에 대해서 보고서는 최근 2년과 같은 2.8%의 성장률을 제시했다.
보고서에 예측한 미국과 중국의 성장률은 각각 1.9%, 4.8%로 모두 전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관측됐다.
반면, 일본은 지난해 마이너스 성장(-0.2%)에서 벗어나 1.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으며 독일 역시 전년의 –0.2%에서 올해 0.3% 성장할 것으로 추정됐다.
보고서는 “투자 부진, 생산성 증가 둔화, 높은 부채 수준, 인구 압력 등 구조적 어려움을 반영했다”며 “세계 경제 성장률은 코로나19 이전인 2010~2019년 평균인 3.2%보다 낮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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